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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대 초반 신흥 부자 겨냥 … 롤스로이스, 2도어 쿠페 곧 출시

“세계 최고급 자동차인 영국의 롤스로이스도 중국 30대 고객을 의식한 2도어 쿠페를 내놓는 상황이다.”



테일러 디자인 디렉터
전통과 달리 역동성·날렵함 추구

 지난달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난 롤스로이스 디자인 디렉터 자일스 테일러(사진)는 ‘차이나 파워’를 이렇게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공급물량이 한정돼 있어 대륙별 비중을 조절해 파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수억원대의 차량으로 국내에는 지난해 27대, 올해 8월까지 21대를 판매했다. 이에 비해 중국 시장의 점유율은 무섭다. 2011년에는 판매량 1위였던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 판매량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



 재규어에서 10여 년간 일하며 XK와 XJ를 디자인해 낡은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평을 받은 그는 2010년 롤스로이스로 자리를 옮겨서도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레이스(Wraith)’가 그 결과다. 레이스는 팬텀(Phantom)·고스트(Ghost) 등 거대한 차체에 집과 같은 안락함을 주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차들과 달리 역동성과 날렵함을 추구하는 2도어 쿠페 차량이다.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그는 레이스를 가리켜 “중국의 신흥 부자들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북미 시장은 아직도 40~50대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는 30대 초반의 신흥 부유층이 굉장히 많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재력이 있지만 롤스로이스가 중년·노년층을 위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 같은 중국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롤스로이스 역시 젊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 털어놨다. 그의 말대로 레이스는 다른 모델에 비해 확연히 젊어졌다. 축간거리는 고스트보다 183㎜ 짧아졌고 높이는 50㎜ 낮아졌다. 힘도 624마력으로 고스트(563마력)보다 세져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됐다.



 테일러는 “과거에는 기사를 두는 고객이 대부분이라 뒷좌석이 중심이었지만 신차인 레이스는 운전의 즐거움을 찾는 젊은 고객들 때문에 앞좌석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주행하는 고객들을 위해 운전석 편의시설을 늘리고 차 내부는 라카 등 약품처리한 재질 대신 원목 그대로를 살려 감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롤스로이스 진출 10주년을 맞은 한국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장이라 주목하고 있다”며 “성공과 부, 높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롤스로이스의 골수팬이 늘어나 즐겁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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