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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발머 … 마이클 잭슨 춤추며 작별인사 … "내 인생 최고 순간" 끝내 눈물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스티브 발머(57)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육성으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발머는 26일(현지시간) 은퇴 전 마지막으로 주관한 연례 사원총회에서 멋진 춤 솜씨를 선보이며 작별 인사를 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원총회가 열린 미국 시애틀의 농구·아이스하키 경기장 ‘키 아레나’ 주변에는 MS 직원 1만3000여 명이 입장을 위해 줄을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1년 내에 MS를 떠나기로 한 발머는 이 자리에서 마이클 잭슨의 노래 ‘워너 비 스타팅 섬싱’에 맞춰 춤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 노래가 30년 전 자신의 첫 사원총회에서 공연한 곡”이라고 말했다. 발머는 총회 중반까지 무대를 뛰어다니며 시종일관 흥분된 분위기를 이끌다 막바지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우리 앞에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에겐 엄청난 숙명이 주어졌다”며 “MS와 소수의 기업만이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유행을 타고, 아마존은 너무 저렴하며, 구글은 ‘더 많이 아는 것’에만 천착하는 반면 우리는 ‘더 많이 하는 것’에 집중한다”며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0년 MS에 입사한 발머는 2000년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로부터 CEO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최근 윈도8의 실망스러운 성과로 은퇴 압박을 받아왔다. 올 8월 MS는 발머가 연내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19일 MS의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사회가 (후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웹사이트 ‘올 싱스 디지털’은 28일 “MS가 후임 CEO로 앨런 물랄리 포드 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도 노키아의 스티븐 엘롭, 전 스카이프 CEO인 토니 베이츠, 그리고 피보탈 CEO인 MS 출신 폴 모리츠가 거명된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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