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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출신 최윤희 합참의장 깜짝 발탁

박근혜정부의 첫 군 수뇌부 교체 인사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정부는 합동참모본부 창설 50주년을 맞은 25일 최윤희 해군참모총장(해사 31기·59·대장)을 새 합참의장에 발탁했다. 과거 공군참모총장 출신(이양호)이 합참의장에 임명된 적은 있지만 해군 출신으로 합참의장이 된 건, 창군 65년 만에 처음이다.



박근혜정부 첫 군 수뇌 인사
당초 육군 출신 유력시 되다
합동성 강화 차원서 바꿔
"육·해·공군 순번제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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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인사는 발표 직전까지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졌다. 추석 전만 해도 합참의장엔 조정환(육사 33기)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국방부가 올린 인사안이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확 뒤집어졌다. “합동성 강화와 군심 결집 차원에서 육군을 제외하고 검토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합참의장을 육·해·공군이 순번제로 하는 방안을 법제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육군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합참의장을 해군이 맡음으로써 합동성과 각군 균형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예 작심을 하고 육군을 배제하고 해군 발탁인사를 했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막판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합참의장이 바뀌었다는 말도 나온다.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인사담당자들을 통해 육·해·공군 초급장교부터 장성들의 목소리까지 심층적이고 폭넓게 내부 사정을 들었고, 그 과정에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최 후보자를 낙점했다는 얘기도 있다.



 최 후보자는 군인치곤 단신(1m65㎝) 축에 든다. 하지만 “모타리(사람이나 사물의 크기를 나타내는 말)는 작아도 절대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2005년 순항훈련전단을 이끌고 그리스를 방문했을 땐 오십견이 와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웠지만 군의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일 해오던 10㎞ 달리기를 빠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해군사관학교를 3등으로 졸업한 그는 군생활 40년(해사 포함) 동안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부하와 상관이었다는 게 함께 근무했던 선후배들의 전언이다.



 ◆74년 사관학교 입학생들 발탁=새로 내정된 수뇌부들 대부분이 육영수 여사 서거로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 레이디 대행을 시작한 1974년(육사 34기, 해사 32기)과 이듬해 사관학교에 입학한 사람들이다. 새 육군참모총장에 내정된 권오성(육사 34기·58·대장) 연합사 부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에 내정된 황기철(해사 32기·56) 해군사관학교 교장은 74년 사관학교에 들어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황 총장 내정자는 중장에서 대장으로 한 계급 진급했다. 또 박선우(육사 35기·56) 합참 작전본부장과 신현돈(육사 35기·58·이상 중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연합사 부사령관과 1군사령관에 발탁했다. 임기가 만료된 해병대 사령관에는 이영주(해사 35기·56)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내정했다. 최윤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나머지 내정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된다.



 ◆성일환 공군총장은 유임=이날 인사 중 특이한 점은 성일환(공사 26기) 공군참모총장의 유임이다. 성 총장의 임기(6개월)가 남았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잔여임기 1년이 남은 육군참모총장을 교체한 것과 비교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군 주변에선 차기 전투기(F-X) 기종 선정의 원점 재검토 결정에 따른 후폭풍 때문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성 총장에 대한 재신임 인사라기보단 그가 군내 반발여론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F-15SE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결국 기종 선정 백지화라는 의외의 결과를 빚자 이에 대한 책임으로 그에게 후속 대응과 관리 책임을 맡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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