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자살률 6년간 오르기만 하더니 … 작년 12% 뚝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망자 수는 1만416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비율(자살률)은 28.1명에 달했다. 여전히 2위(일본 20.9명)를 크게 앞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다. 그럼에도 이는 1년 전에 비해 11.8%(3.6명) 하락한 수치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6년 21.8명 이래 2011년 31.7명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끝없이 치솟을 것 같던 자살률이 지난해 10% 이상 뚝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범사회적인 자살예방 노력이 꼽힌다. 우리나라는 2008년 배우 최진실·안재환씨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유명인들의 자살바람이 불었다. 이 기간 중 우리나라 전체의 자살률이 급증하면서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정부는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들은 민간단체의 자살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 자살의 원흉인 제초제 ‘그라목손’ 생산도 2011년 11월부터 중단시켰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그라목손을 이용해 자살한 사람이 477명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유명인의 자살도 없어 베르테르 효과도 수그러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 정도로는 자살 감소 이유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연령별 자살률은 여전히 80대 이상이 가장 많고, 베르테르 효과는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전문가들은 2010년 이후 불기 시작한 힐링·행복·웰빙바람이 자살률 증가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본다. 행복연구소 양영주 소장은 “행복 나눔과 웰빙 중시 사고방식이 자살 예방에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살률 세계 최고였던 헝가리가 자살대국 오명을 씻은 것도 2002년부터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덕이다. 그 결과 1980년대 인구 10만 명당 45명에 달했던 자살 인구는 우리나라에 1위를 내준 2003년 27.7명으로 떨어지면서 오명을 벗었다.

세종=김동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