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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에서 내 몸에 맞는 맞춤 검진 받으세요

건강관리협회는 세대별·나이별 위험요소를 파악해 개인에 맞는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검진이다. 올바른 영양 섭취와 지속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정기검진을 받으면 암과 멀어질 수 있다. 그러나 건강을 스스로 점검하고 혼자 꾸준히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 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되는 이유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천편일률적인 검진이 아닌 개인별 맞춤 건강증진서비스와 검진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전국 주요 시도에 위치한 16개 건강증진의원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상담과 보건교육, 건강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꼭 필요한 맞춤 건강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협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0대는 비만·혈압 진단, 60대는 인지기능 검사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은 체형에 맞는 옷을 입는 것과 같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전문의는 “성별·연령대·식생활습관·가족력·과거병력 등에 따라 신체특징과 주요 건강문제가 다르다”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을 챙기고 비용과 시간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30대는 젊다는 이유로 건강에 자만하기 쉬운 시기다. 그러나 사회생활이 왕성해지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늘어난다. 여기에 술과 담배,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몸이 혹사 당한다. 비만과 혈압 검사, 간기능 검사, 위내시경, 고지혈증 같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40~50대는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30대에 나타나지 않았던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 같은 생활습관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시기에는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진은 필수다. 60대는 인지기능장애(치매) 위험평가 건진을 추천한다. 치매는 일찍 진단받아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치료 비용도 준다.

척추·알레르기 질환, 검진으로 대비

척추질환은 현대인의 질병이다. 건강한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S자 곡선이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와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흐트러지기 쉽다. 척추 정밀건진으로 목부터 허리에 이르는 척추의 변형과 디스크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알레르기 역시 복잡하게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증가세다. 세균·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이 지나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밀폐된 아파트의 집먼지진드기나 자동차 매연 등 공해물질, 인스턴트 식품에 첨가되는 방부제와 인공감미료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는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정밀검진으로 미리 알레르기 여부를 파악해 대비할 수 있다. 호흡기와 음식, 아토피 등 약 100여 종에 이르는 알레르기에 대해 정밀건진이 진행된다.

 흡연자와 폐암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일찍부터 폐암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담배와 담배연기에는 69종의 발암물질과 4000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은 폐암·위암·후두암·췌장암 등 다양한 암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동맥경화증·뇌혈관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폐렴·천식 등 호흡기계통 질환도 일으킨다. 기침 등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면 폐암 진단을 위한 흉부 CT(저선량) 검사를 받는다.

가까운 지역 의료기관이 건강증진 도우미

건강관리협회에서 진행하는 건강상담 서비스인 ‘열린 건강생활실천상담실’에는 지난해 약 9만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했다. 혈압·허리둘레 같은 기초검사와 스트레스 검사, 체성분 분석 등으로 건강 상태를 측정한다. 여기에 가족력과 평소 생활습관을 종합해 전문가가 영양과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 맞춤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3~6개월간 꾸준히 기재하는 메디체크 건강관리카드를 제공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상담으로 건강관리를 유도한다. 상담 후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유소견자에게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환자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추적관리하고 500여 협약병원과 연계해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돕는다.

 건강관리협회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내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는 최초로 건강증진병원(HPH) 인증을 받았다. 건강관리협회를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지킴이로 공식 인증한 것이란 평가다. 나은희 전문의는 “암을 예방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실천방법은 올바른 생활습관”이라며 “지역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증진서비스에 참여해 꾸준히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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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