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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던 차, 12대 프랑크푸르트에서 시동


유럽 최대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최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1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이어진 모터쇼에는 35개국 1091개 업체가 참가했다. 개최 지역 명칭을 따 흔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국제자동차전시회’의 독일어 앞글자를 딴 IAA다. 올해로 65회째를 맞았다.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독일차의 비중이 컸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159대의 신차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대표작을 소개한다.

◆현대 i10=현대차는 기아 모닝(현지명 피칸토)과 동급인 i10을 앞세웠다. 2008년 출시된 i10의 2세대 모델이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유럽에서 소화한 현지 전략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현대차인 셈이다.

신형 i10은 이전보다 덩치를 키우는 한편 보다 매끈한 디자인으로 안팎을 감쌌다. 직렬 3기통 1.0과 1.25L의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BMW 4시리즈 쿠페=4시리즈는 기존의 3시리즈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대신하게 된다. 몸집은 3시리즈 세단보다 다소 길고 넓으며 납작하다. 보다 강인한 외모를 원한다면 M 퍼포먼스 파츠(고성능 버전의 부품)도 붙일 수 있다. 엔진별로 성능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실내는 탄소섬유나 알칸타라 또는 알루미늄으로 꾸밀 수 있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이탈리아와 스파이더로 구성된 페라리 458 라인업에 새 식구가 추가됐다. 바로 458 스페치알레다. 영어로 ‘스페셜’이란 뜻이다. 이 차의 엔진은 V8 4.5L로 기본형과 같다. 하지만 최고 출력을 605마력까지 높였다. 그 결과 역대 자연흡기 엔진 가운데 가장 높은 L당 135마력을 낸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의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단 3초다.

◆BMW X5=BMW의 원조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인 X5가 3세대로 거듭났다. 표정이 더 선명하고 시원시원해졌다. 또 옵션으로 3열 좌석을 고를 수 있게 됐다. 그러면 7인승으로 변한다. BMW의 사륜구동 장치 ‘x드라이브’는 반응이 보다 정교하고 빨라졌다.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95마력짜리 전기 모터를 결합한 컨셉트 X5 e드라이브 등도 함께 선보였다.

◆BMW i3=i3는 BMW 그룹 최초의 100% 전기차다. i3는 길이 4m를 넘지 않는 소형차다. 동력계통은 알루미늄, 차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만들어 무게를 최소화했다. 전기모터는 170마력을 낸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다. 한 번 충전해 160~200㎞까지 달릴 수 있다. 유럽에선 올 하반기, 국내에서는 내년 5월 선보일 예정이다.

◆BMW i8 PHEV=i8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4’에서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몰던 스포츠카다. 맨 뒤의 부제 ‘PHEV’로 짐작할 수 있듯 이 차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전원에 코드를 꼽아 충전할 수 있다. 앞바퀴는 i3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뒷바퀴는 3기통 엔진으로 굴린다. 0→시속 100㎞ 가속 시간 4.6초와 L당 37㎞의 연비 조합이 가능했던 이유다.


◆메르세데스-벤츠 S 63 AMG=벤츠 신형 S클래스의 최신 버전이 나왔다. 엔진 구성은 이전과 같은 V8 5.5L 바이(트윈) 터보인데 출력과 연비 모두 개선했다. 최고 출력은 이제 585마력이다. 차체는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소재까지 완전 신형.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를 듬뿍 쓴 결과 체지방을 이전보다 100㎏ 빼는 데 성공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하는 데 4초면 충분하다.

◆포르셰 918 스파이더 PHEV=포르셰는 918 스파이더로 하이브리드 수퍼카의 미래를 제시했다. V8 4.6L 608마력 엔진과 전기모터를 짝지어 총 887마력을 낸다. 여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다이어트 한 차체를 어울린 결과는 놀랍다. 0→시속 100㎞ 가속을 2.8초에 마치고, 최고 시속 340㎞를 낸다. 더욱 기가 막힌 건 연비다. 유럽연합 기준 29.4~33.3㎞/L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 막내다. 나날이 성장 중인 소형차 시장을 노렸다. 올 상반기 벤츠 A와 B, CLA클래스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나 늘었다.

GLA의 엔진은 가솔린 1.6과 2.0L, 디젤 2.2L 등이다. 매끈한 디자인이 암시하듯 공기저항계수(Cd)가 0.29에 불과하다. 벤츠 고유의 사륜구동 장치인 ‘4매틱’을 갖췄다.

◆폴크스바겐 e-업!=e-업!은 전기차의 상용화 및 대중화 가능성을 엿볼 단서다. 최초로 대량생산되는 전기차이기도 하다. e-업!의 심장은 82마력을 내는 전기모터. e-업!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5㎞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도 시속 130㎞로 고속도로 주행에 문제가 없다. 0→시속 100㎞ 가속엔 12.4초가 걸린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기존 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폴크스바겐 e-골프=e-골프는 115마력짜리 전기모터를 품었다. 0→시속 100㎞ 가속은 10.4초, 최고 속도는 시속 140㎞다. 항속거리는 190㎞로, 동생뻘인 e-업!보다 30㎞나 더 넉넉하다. e-업!과 e-골프 모두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내에 배터리의 80%를 채울 수 있다. 독일 기준, e-골프로 100㎞ 주행하는 데 드는 연료비(전기료)는 3.3유로(약 4775원)다.

◆아우디 A8=아우디의 기함 A8이 앞뒤 모습을 다듬어 선보였다. 헤드램프의 윤곽을 새로 그리고, LED 눈동자를 심었다. 보닛엔 선명한 주름을 새겨 입체감을 살렸다. 전자장비도 한층 영리해졌다. 차선이탈 감시장치는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금씩 비튼다. 나이트 비전은 보행자뿐 아니라 큰 동물까지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엔진의 출력과 연비도 조금씩 높였다.

프랑크푸르트=김기범 객원기자

(<로드테스트 roadtest.co.kr>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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