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누적판매 500만 대 '하이브리드 왕국' 도요타

도요타는 소형차에서 경주차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종을 거느렸다.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지난 3월 도요타 그룹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적판매는 500만 대를 넘어섰다.


“차가 물에 빠지면 탑승객이 감전되진 않나.”

3세대 프리우스 특허만 1261건
내년 3월까지 연구비 8900억 엔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르망24 도전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판매된 지 8년째. 하지만 신차 출시 행사장에선 매번 이런 질문이 반복된다. 아직도 하이브리드를 낯설어 하는 운전자가 많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 특히 몸이 단 회사가 도요타다. 도요타는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로 손꼽히는 업체다. 그래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판매만큼이나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21일엔 한국 도요타가 ‘도요타 하이브리드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



하이브리드의 사전적 의미는 ‘잡종’ ‘혼혈’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곧 두 가지 이상 다른 동력원을 짝지은 자동차를 말한다.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 배터리의 구성이 일반적이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9세기 말 포르셰가 선보인 ‘로너-포르셰 믹스테 하이브리드’. 그러나 처음 양산된 모델은 도요타가 1997년 출시한 프리우스다.



이 차는 도요타가 93년부터 고민하던 ‘21세기 자동차’의 해답이었다. 당시 목표는 ‘두 배의 연비, 절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었다. 1세대 프리우스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도요타 우치야마다 회장은 “몇 번이나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만든 프리우스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됐다. 지난 6월 말, 누적판매 300만 대를 넘어섰다.



프리우스는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어 왔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데뷔 이후 2003년 2세대, 2009년 지금의 3세대로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공인 연비는 일본 기준 28㎞/L에서 38㎞/L(한국 기준은 21.0㎞/L)까지 끌어올렸다.



우연이나 공짜는 없었다. 도요타는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및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그 결과 배터리부터 전기 모터까지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든다. 라이벌의 추격을 막기 위해 특허 장벽도 겹겹이 쌓았다. 3세대 프리우스는 특허만 1261건이나 냈다. 도요타와 같은 방식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찾기 힘든 이유다.



프리우스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내년 3월까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과 관련해 쓸 예산은 연구개발비 8900억 엔, 설비투자 9100억 엔에 달한다. 지난 3월엔 도요타 그룹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의 누적판매가 500만 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왕국’이라고 불릴 만하다.



현재 자동차 업계가 양산 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직렬형은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모터를 돌린다. 엔진은 있지만 직접 바퀴를 굴리진 않는다. 병렬형은 모터 한 개로 엔진을 돕는 형태여서 전기 모터가 돌 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다. 도요타는 직병렬형이다. 프리우스의 경우 전기 모터 겸 제너레이터가 2개다. 그래서 주행과 충전을 병행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변주도 쉽다. 도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CT200h는 앞바퀴 굴림, 렉서스 GS450h는 뒷바퀴 굴림, 렉서스 RX450h는 전기 모터가 뒷바퀴를 맡는 바퀴 굴림, LS600hL은 구동축이 앞뒤 바퀴를 가로지르는 전통적 사륜구동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우치야마다 회장은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전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카 모델 확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 출시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도요타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아카데미에서 되풀이되는 궁금증에 대한 답도 제시했다. “차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전원 연결을 완전히 끊는다. 대신 배터리는 못 쓰게 돼 교체해야 한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