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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청 "보시라이 재판은 사기꾼들의 드라마"

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사진)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 재판에 대해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들이 만들어낸 한 편의 드라마”라며 “드라마에 출연한 남녀 배우들도 모두 이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천광청은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이번 재판에서 중요한 건 관객들이 드라마에 속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보시라이 재판이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 전 서기가 받은 뇌물이라는 게 과거 지방 관리들이 받아먹은 뇌물 액수보다 적은 데도 (무기징역이라는) 중죄로 다스렸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의 산아제한 정책 등을 비판해온 천광청은 지난해 4월 가택연금을 당해온 산둥(山東)성 고향마을을 탈출한 뒤 미국으로 망명해 뉴욕대 로스쿨에서 공부해왔다.

 천광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자신의 친척들을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부 깡패’들이 자신의 큰형 집에 돌과 맥주병, 죽은 닭과 오리 등을 던지고 형을 마구 때린 뒤 도망쳤으며, 조카인 천커구이(陳克貴)는 감옥에서 맹장염을 앓고 있는 데도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여름 (랜초미라지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오히려 중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들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적극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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