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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월북 시도 민간인 1명 임진강 건너려다 사살당해

임진강을 통해 월북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1명이 사살됐다. 16일 오후 2시23분쯤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자유로 인근 임진강변에서 남모씨(47)의 여권을 소지한 남자 1명을 경계근무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초병이 사살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스티로폼 묶고 물 뛰어들어
합참 "경고에도 계속 북으로"

 합참 관계자는 “몸에 스티로폼으로 만든 부표를 묶고 임진강에 뛰어들던 남성을 초병이 발견해 되돌아오라고 제지했지만 통제에 응하지 않고 강으로 뛰어들었다”며 “군의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물속으로 들어가 조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조사단을 꾸려 사망한 남성의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이 월북하다 사살된 적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인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사건은 임진각에서 5~6㎞가량 떨어진 자유로변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에서 발생했다. 숨진 남성이 낮부터 인적이 거의 없는 해당 지역을 배회하는 것이 목격됐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초병들이 집중 감시하던 중 강으로 뛰어들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강 폭이 비교적 좁아 80~90년대 북한 주민들이 월남해 오던 곳”이라며 “강만 건너면 북한 지역(개풍군)인 데다 초병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강으로 뛰어든 점으로 미뤄 월북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과자 등 비상식량으로 보이는 식품도 지녔다고 한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지닌 여권이 본인 것인지 확인 중이다. 여권에 나타난 남모씨는 지난 6월 일본에서 난민신청을 했다 받아들여지지 않고 강제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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