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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탄 아마 이창우, OB 연발 형님들

이창우
골프 국가대표 이창우(20·한체대)가 1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KGT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J골프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이창우는 국가대표 동료이자 친구인 이수민(20·중앙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거친 백두대간에 자리잡아 계곡이 깊고, 경사가 심한 웰리힐리 골프장. 소문난 난코스에 만만찮은 바람까지 불어 곳곳에 꽂힌 OB말뚝은 더욱 크게 보였다. 14언더파,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송영한(22·핑)부터 선두권 프로 선수들이 줄줄이 바람에 흔들렸다. 송영한은 전반 그런대로 버텼으나 14번 홀 티샷 OB를 내면서 무너져 내렸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보였던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는 송영한보다 먼저 미끄러졌다. 13번 홀에서 티샷을 경사지로 보낸 후 세컨드샷 OB를 내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했다.

 이창우는 프로 형님들보다 안정감이 있었다. 이달 초 끝난 허정구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19언더파로 역대 최소타 우승 기록(종전 김경태 18언더파)을 경신한 그는 OB를 하나도 내지 않았고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창우는 15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넣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18번 홀(파5)이 승부처였다. 드라이브샷 비거리 300야드가 넘는 이창우는 2온에 성공, 쉽게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이창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과 준우승 상금을 합친 1억2000만원은 12언더파 공동 2위 송영한과 김승혁(27)이 6000만원씩 나눠가지게 됐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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