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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로 42년째 … 온 가족이 즐기는 '가곡의 밤'

42회 ‘가곡의 밤’에 출연하는 가수 이장희(왼쪽)와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서희태. [사진 MBC]
36년 역사의 ‘대학가요제’, 32년 역사의 ‘뽀뽀뽀’. 올해 MBC에서 사라진 것들이다. 시청률이나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였다. 명절이면 찾아오던 MBC ‘마당놀이’ 역시 2010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 가운데 올해로 42회를 맞은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27,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장수 프로나 행사들이 줄줄이 폐지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매년 가을의 문턱에서 정상급 성악가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가곡축제다. 가곡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클래식 음악계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주제는 ‘세대공감…희망으로’다. 가곡의 전통과 미래를 노래한다. ‘새로운 가곡, 달라진 가곡의 밤’을 내세웠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인 ‘서마에’ 서희태(음악감독)와 포크음악의 기수인 이장희가 함께한다. 포크송의 자유로운 감성과 클래식의 전통이 만나, 우리 가곡에 대한 재해석도 시도한다. 이장희는 이 시대의 가곡이 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등 히트곡을 부르고, 자신이 애창하는 가곡도 함께 선보인다.

 서희태 음악감독은 “가곡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안겨준 소중한 유산”이라며 “일제강점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곡이 걸어온 의미를 살펴보며, 청소년에서 할아버지까지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미겠다”고 했다.

 ‘가곡의 밤’은 단일 브랜드로 42년을 유지해온, 국내 공연계에 유례없는 기록도 갖고 있다. 주최 측 MBC C&I는 세계적 클래식 무대인 BBC프롬스처럼 수준 높은 공연으로 키워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 베이스 양희준, 해외에서 더 명성이 높은 테너 박기천, 김재형, 소프라노 김유섬 등이 출연한다. 42회를 기념해 ‘가곡의 밤’이 처음 선보이던 1973년 출생자에게는 입장권 42%를 할인하는 ‘가곡둥이 모여라’ 행사도 한다. 1544-1555.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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