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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매운 맛, 5초면 등급 판별

고추의 매운 맛은 캡사이신 성분 함량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그러나 고추의 색깔을 눈으로만 보고는 매운 맛의 강도를 구별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매운 고춧가루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 감별기 개발
기존검사는 6시간 걸려

하지만 앞으로는 몇 초 만에 매운 맛의 강도를 선택해 고춧가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10일 오후 괴산군 문광면 고추조합 가공공장에서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5초 만에 판별해내는 ‘고춧가루 매운 맛 측정기’ 첫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같은 고춧가루지만 매운 맛 정도가 달라 고춧가루에도 ‘매운 등급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져 개발이 이뤄진 이번 매운 맛 측정기는 농촌진흥청이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해낸 성과다. 매운 맛은 고춧가루에 빛(가시광선·근적외선)을 비춰 일정 파장 영역에서 빛의 흡수 정도에 따라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해 판별하는 방식이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순한 맛부터 아주 매운 맛까지 미리 설정한 기준에 의해 등급을 나눌 수 있다. 측정 시간은 단 5초로 오차는 ±100ppm 이하로 정밀하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측정비용도 저렴하다. 시중에서 캡사이신 함량을 추출하기 위해 건당 6시간 이상, 5만~10만원의 고비용이 드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이 측정기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등급화할 수 있어 서로 다른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소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고, 올해 초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국립농업과학원 임종국 연구사는 “2009년 개발에 착수, 5년여 만에 완성했다”며 “문제점을 보완한 뒤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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