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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항공기 세계 6번째 수출국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로 한국은 세계 여섯 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됐다. 6·25전쟁 때만 해도 소총과 탄약을 지원받았던 한국은 지난해 23억50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해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1975년 미국 등지에 탄약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38년 만에 세계적인 무기 제조국이 됐다.



탄약 수출 후 38년 만에 쾌거

 한국의 방위산업은 원조→수입→모방개발→자체개발→수출의 단계를 밟아왔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보다 우수한 무기를 생산해야 한다’고 자주국방을 주창하면서 방위산업에 역량을 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71년 말 병기 개발사업, 이른바 ‘번개사업’을 시작한 한국은 6개월 만에 카빈소총·기관총·수류탄·유탄발사기·박격포 등을 분해해 역설계하는 과정을 거쳐 여덟 종류를 베끼는 데 성공했다. 경제여건상 별도의 공장을 설립하기도 어려워 기존 민수용 공장에서 무기를 만들었다.



그러다 방위세를 신설하고 방위성금을 거둬 재원을 마련했다. 이 재원으로 74년부터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을 본격화하며 M16 소총과 탄약, 포탄, 수류탄, 한국형 군용 지프를 비롯해 133t급 고속정 건조가 이뤄졌다. 이어 호위함과 초계함 건조를 시작했다. 정부는 82년 시작된 2차 율곡사업부터 모방에서 ‘방위산업의 자립기반 구축’으로 전략목표를 수정했다. 육군이 사용할 K-1전차와 한국형 장갑차(K-200) 생산이 이뤄졌고, 자주포(K-55)도 만들었다. 고속정·초계함·호위함 건조와 함께 87년(3차 율곡사업)에는 1200t급 잠수함을 건조했다.



 나아가 ‘제공호(制空號)’로 불리는 F-5E/F 전투기와 500MD 헬기도 만들었다. 우리 공군 주력기인 F-16 전투기도 이 당시 조립 생산됐다. 육·해·공군의 무기를 우리 손으로 제작하게 된 시기다.



 이후 전력정비사업(92~96년)을 통해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은 정밀유도 무기 개발에 성공했다. 명품으로 꼽히는 K-9 자주포를 비롯해 경어뢰(청상어), 함대함 유도탄(해성),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휴대용 지대공 유도미사일(신궁) 등을 자체 생산했다. 지난해엔 국산 헬기 수리온을 전력화하며 육·해·공 전 분야에서 수출 체제를 갖췄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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