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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홍명보

크로아티아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다. 0-0이던 후반 15분. 이청용은 수비수 2명을 달고 문전으로 대시해 슈팅을 시도했다. 마지막 볼 컨트롤이 조금 길어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이후 크로아티아에 잇따라 헤딩골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전주=김진경 기자]


홍명보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전주=뉴시스]
‘전성기의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선덜랜드)이 있었더라면’. 원톱 공격수 부재와 미드필더 조합 찾기에 실패한 크로아티아전은 영국에 있는 두 선수를 떠올리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한국이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도 있는 강팀 크로아티아(8위)를 상대로 쓴 약을 먹었다.

1.5군 크로아에 1-2 패 … 1승3무2패
원톱서 후반 제로톱, 공격 살아나
득점 계속 실패 뒤 골 잇달아 허용
이청용 꾸준한 활약 그나마 위안



 한국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6일 아이티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전적은 1승3무2패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 0-4 완패 후 7개월 만에 크로아티아를 다시 만났다. 1.5군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 7일 세르비아와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른 후 곧바로 입국한 크로아티아는 주전 멤버가 빠지고도 톱클래스의 기량을 뽐냈다.



 홍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에서 미드필더 조합을 고민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역할이 중첩됐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전반에 구자철을 박종우(부산)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구자철이 소속팀에서 주로 뛰는 포지션이다. 김보경은 전반 원톱 조동건(수원)의 바로 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크로아티아의 수준 높은 압박에 막혀 한국은 패스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구자철의 패스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원톱 조동건은 전방에서 고립됐다. 크로아티아는 탄탄한 스리백을 바탕으로 양쪽 윙백을 전진시켜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한국은 양쪽 날개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의 드리블 돌파를 제외하고는 속시원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원톱 조동건을 빼고 미드필더 한국영(쇼난 벨마레)을 투입해 ‘제로톱’을 시도했다. 정통 공격수 없이 구자철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손흥민·이청용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골문을 두드렸다. 조금씩 공격이 살아났고 후반 초반에는 손흥민이 완벽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9분 크로아티아에 일격을 허용했다. 이반 라키티치(세비야)가 중원에서 올린 프리킥을 리온 벤코(리예카)가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도마고이 비다(디나모 키예프)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5분에는 흐르부예 밀리치(로스토프)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들의 위치를 번번이 놓쳤다.



 아이티전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유도한 이청용의 꾸준한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이청용은 전반 21분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완벽히 제쳐냈다. 이청용이 크로스한 공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김보경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추가시간 이근호(상주)의 헤딩골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홍 감독은 “좋은 경험을 했다. 세트피스 실점 때문에 분위기가 떨어졌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를 놓치며 또 실점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칭찬하고 싶다”며 “박주영은 영국에 가서 얼마나 긍정적인 가능성이 있는지 한번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고르 스티마치는 “현대 축구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며 한국의 골 결정력 빈곤을 비꼬았다.



전주=오명철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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