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저축은행서도 펀드·보험 판매 허용"

신제윤
저축은행이 펀드나 보험, 신용카드 등을 판매하고 서민·중소기업용 정책자금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고사 직전인 저축은행을 살리기 위해 금융당국이 새 ‘먹거리’를 준 셈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발전 방안 마련
정책자금 취급, 점포 설치 완화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0일 저축은행중앙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저축은행이) 단순한 대출상품 이외에 할부금융, 펀드, 보험, 카드 판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신 심사 역량을 충분히 갖춘 저축은행에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정책자금의 취급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점포 설치 기준을 완화해주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축은행 발전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는 대부업체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이날 신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분발도 촉구했다. 그는 “저축은행의 재도약은 정부가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업계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면서 “지역 밀착형, 관계형 영업을 통해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혹을 맞은 저축은행 업계는 현재 사면초가 상태다. 저축은행은 1972년 사금융 양성화를 위해 상호신용금고라는 명칭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했다. 하지만 금융자유화의 여파로 대형 은행들이 저축은행 영역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고객 기반을 잠식당했다. 수익원 창출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고,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 감독 미비까지 겹치면서 연쇄 퇴출 사태를 겪었다. 이후에도 은행과 대부업 사이에 끼여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83년 249개, 99년 186개에 달했던 저축은행은 올 3월에 91개로 줄었다.



조민근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