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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이석기 묵비권? 대인의 풍모 보여주려 했다면…"

[앵커]

유례없는 현역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진보진영의 위기까지 불러 온 종북논란. 이석기 사태가 우리사회에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일까?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일본. 역사왜곡과 방사능 오염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개최까지 거머 쥔 아베총리. 우경화에 탄력받고 장기집권까지 노릴 것인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영화계가 뿔났다. 보수단체의 압박때문인가, 표현의 자유 침해인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다이나믹 코리아. 김홍신 작가와 시원하게 풀어봅니다.

명불허전, 김홍신 작가 모셨습니다. 오늘(9일)도 시원한 논평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Q. 이석기 의원 수사과정, 어떻게 봤나?
- 이번 경우엔 국민들이 이해하기도 용서하기도 어렵게 됐다.

Q. 이석기 의원의 태도 변화, 이유는?
- 막판까지 여유롭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소수로 전락했다는 것을 본인이 느꼈을 것이다. 대인의 풍모를 보여주고 싶었다면 묵비권을 행사하지 말고 당당하게 다 이야기 했어야 했다. 법정에서 증거능력이 되니까 일단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 같다. 이건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누구나 그럴 것이다. 다른 범죄에서도 똑같다. 자기 죄상을 드러내지 않으려면 가능한 말을 줄여야 한다. 법정에 호소할때는 애절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다.

Q. 종북 세력에 대한 논란, 이유는?
- 한국적 특성이다. 아직 휴전상태로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독재정권 시절이 길었다. 독재정권과 맞서 싸울려면 정신적 무장이 필요했고 통일에 대한 열망, 남북 정보에 대한 차단, 일종의 호기심, 정치에 대한 불신, 진보 의식, 사회 불안, 양극화 현상이 진보라는 틀을 넘어서는 생각으로 발전하기 쉽다. 사상을 받아드릴 때는 지나간 사상을 책이나 선배를 통해서 동조해서 받아드리는 경우가 많다.

Q. '이석기 의원 제명, 통진당 해산', 어떻게 보나?
- 정당해산의 문제는 법리적 근거를 가지고 해야지 우격다짐으로 하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허약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법치국가에서는 힘겹더라도 법대로 하는게 원칙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해야 국민이 납득한다.

Q. 80년대 운동권에서 이어져온 주사파의 문제점은?
- 이제는 불리해서 봤으면 좋겠다. 80년대 운동권의 성향이 모두 이석기같은게 아니다. 소수가 극단적 방법론으로 간 것이다. 어느집단이건 소수, 강경파가 생기기 마련이다. 여기에 우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건 지나치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허약한 국가가 아니다. 좀 느긋하게 바라봐야 한다. 억지로 발본색원할 필요 없이 법대로 해서 국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억지로 인위적으로 할 필요없다. 소수의 돌출행동을 진보 전체의 행동으로 매도해선 안된다.

Q. 진보진영, 바로 서기 위한 방안은?
- 이미 진보진영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건을 통해서 진보가 건강하게 발전하는데 도움을 줬다. 정당구조에서도 극단적인 정당구조는 국민이 받아드리지 않는다는 시선을 알게됐다. 민주당도 흔쾌하게 연대할 당시엔, 그 전체를 파악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히는, 통쾌한 성명이 필요하다.

+++

Q. 일본 올림픽 유치, 아베정권에 대한 영향은?
- 그렇게 너무 잘난척하면 오래갈 수 없다. 올림픽 정신은 인류애 정신이다. 이른바 신사도를 지켜줘야 한다. 근데 아베한테 그런 자격이 있나?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전제조건으로 양심적 인사들이 한국, 중국 등에 과거사에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주장할 수 있다. 원전 오염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일본은 자꾸 숨기고 있다. 태평양이 오염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일본은 국제적으로 사과 하지 않고 있다. 국제적 왕따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Q. 우경화 행보 더 노골화 되지 않을까?
- 혐한시위도 오래 못 갈 것이다. 이제는 도쿄에서 일어나는 일이 당장 아프리카까지 전해진다. 저런 시위로 스스로 고립되고 있는 것이다. 깊이 고립되면 건져낼 수 없다.

Q. 우경화 행보 완화될 가능성은?
- 오래되면 분명 고립될 것이다. 세계는 어디 한 곳으로 힘을 확 밀어주지 않는다. 힘의 균형이 있다. 일본에게 절대적인 영향력과 힘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이렇게 비인류적 행위를 하는 것은 일본이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다. 이웃나라가 잘되면 서로 배가 아프다. 한국이 이제 남북통일만 되면 일본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질투에서 우경화가 더 나오는 것 같다. 결국 일본 손해다.

Q.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 씻기 위한 노력은?
- 정부는 국민이 가진 불신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민들이 방사능측정기를 못믿겠다는 것이다. 우리수산업계가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미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소에 나서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수입업자도 정신차려야 한다. 원산지도 철저히 밝혀줘야 한다.

+++

Q.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사태, 어떻게 보나?
- 진실은 시간이 걸릴 뿐, 꼭 밝혀진다. 우리가 통일되면 천안함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다. 지금 상황을 보면 어떤 단체의 압력으로 중단됐다고 한다. 법원에서는 상영해도 좋다고 판결이 나왔다. 미국 같은 경우, 화씨911 영화에서 정부를 비판해도 상영금지 당하지 않고 인기를 끌었다.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줘야 한다. 오히려 이 영화를 상영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비판해서 국민 여론에 의해서 상영중단됐다면 상영 반대측에서 덕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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