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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공동체 공감대 점차 확산 … 북 핵 포기 땐 새 한반도 시대 올 것"

‘2013 중앙글로벌포럼’ 환영만찬이 8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홍구 전 총리의 환영사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통역, 성 김 주한 미국 대사,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 대사,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박병석 국회부의장,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 유숩 와난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사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김상선 기자]

세계 각국의 언론인·전문가들이 만나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제16회 중앙글로벌포럼이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됐다. 중앙일보·JTBC·유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미국·중국·독일·프랑스 등 9개국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이틀간 ‘동아시아 지역 통합과 협력을 위한 새로운 체제 구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8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 라일락룸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고흥길 전 특임장관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등 외교사절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포럼 주제는 시기적으로 볼 때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심도 있는 토론으로 동아시아 미래를 밝게 하는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 공동체 형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공동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각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의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한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축사에 이어 해금연주자 강은일씨가 ‘리베르탱고’와 ‘밀양아리랑’을 연주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9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본 행사 1부에선 ‘동아시아 패러독스, 역사와 영토분쟁’ 세션이 열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독일이 화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통합이라는 공동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동아시아 정세를 살펴보는 자리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빌란트 바그너 슈피겔 뉴델리 지국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2부에선 ‘경쟁인가 협력인가, 미·중 관계 어디로’라는 주제로 시진핑(習近平) 체제와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관계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한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마틴 패클러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 주펑(朱鋒) 베이징대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3부는 ‘동아시아 커뮤니티 구축의 과제와 가능성’ 세션으로 진행된다. 유숩 와난디 자카르타포스트 사장, 데이비드 필링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아 지국장 등이 참여한다.

글=전영선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중앙글로벌포럼=세계적인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1996년 시작한 ‘아시아 프레스 포럼’이 모태다.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아시아-유럽 프레스 포럼’으로 확대됐다. 2007년 10회 때부터는 새롭게 부각되는 글로벌 이슈를 다루기 위해 ‘중앙글로벌포럼’으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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