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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황병기 가야금 인생 30여 년 연구 … 영국 학자 킬릭 영어 단행본 펴내

황병기
K팝에 이은 K클래식의 뒤늦은 평가인가.



 가야금 명인 황병기(77·이화여대 명예교수)씨의 작품 세계를 학술적으로 정리한 영문 책 『황병기-한국의 전통음악을 현대화시킨 작곡가』가 최근 영국에서 나왔다. 원제는 ‘Hwang Byungki, Traditional Music and the Contemporary Composer in the Republic of Korea’다. 전통음악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양 작곡가를 연구한 영어 단행본이 발간된 건 처음이다.



 저자 앤드루 킬릭(Andrew Killick)은 영국 셰필드 대학에서 음악인류학을 강의하는 동아시아 음악 전문가로 30년 가까이 황병기 음악을 연구해왔다. 킬릭은 머리말에서 “1986년 하와이대학 대학원생으로 음악인류학을 공부하며 처음 황병기 음악을 접한 뒤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와 황 명인을 만났다”며 책을 구상해온 감회를 밝혔다.



 영국 출판사 애시게이트의 ‘SOAS 음악학 시리즈’로 나온 『황병기』는 서문과 5개 장, 결론으로 구성됐다. 황씨의 ‘가야금 산조’와 창작곡인 ‘국화 옆에서’ ‘숲’ ‘가라도’ ‘침향무’ ‘미궁’ 등 18곡이 담긴 CD를 담고 있다.



 제1장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 제2장 1960년대 황병기 작품론, 제3장 불교·도교 그리고 명상적 미학, 제4장 음악의 지평을 넓힌 황병기의 작품들, 제5장 1980년대 이후 황병기 음악의 새로운 발전을 다룬 뒤 결론으로 21세기의 황병기 음악을 전망했다.



 음악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가의 예술세계가 서양 음악연구자의 시각으로 집대성돼 우리 음악의 국제화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소 “국악의 학문적 접근이 ‘국악의 세계화’를 앞당기고 균형 감각을 상실 않는 세계 음악으로 깊숙이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 얘기하던 황 명인의 말과도 통하는 구석이 많다는 분석이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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