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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비행선 띄워 북한 군 손바닥 감시

북한의 황해도 서해 지역 수십㎞ 내륙까지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전술비행선이 올 하반기 백령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8일 “수㎞ 상공에서 특수 장비들을 탑재해 북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전술비행선이 올해 안에 백령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백령도 맞은편에 위치한 북한군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군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공격 직후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선 전술 비행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배치하게 됐다.

 비행선은 특수 재질로 제작한 방패연 모양의 커다란 풍선 내부에 헬륨가스를 넣어 지상에 연결된 강철로 상공에 띄우게 된다. 스스로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사람이 타지 않고 주·야간, 기상에 관계없이 감시가 가능한 광학장비(EO/IR카메라)와 레이더를 탑재해 24시간 수십㎞ 떨어진 곳까지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일종의 중·고고도 무인정찰기인 셈이다. 군 관계자는 “비행선에 탑재된 장비는 유·무선으로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하며 이는 다시 합참이나 각 군 지휘통제실로 보내져 이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 24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엔 미국과 이스라엘 회사에서 제작한 비행체와 카메라·레이더장비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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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은 당초 지난달 이 장비를 실전에 배치하려 했으나 배치 직전 백령도에서 실시한 시험운영(수락검사)에서 결함이 발생해 배치가 연기됐다. 그러나 각종 장비를 조립해 납품하는 주 계약업체인 미국의 J사가 경영난을 겪으며 고전하자 국내 S통신사가 사업을 넘겨받아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 마무리=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 때 북한 핵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서명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성하기로 합의했던 맞춤형 억제전략과 관련해 실무 차원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SCM에서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억제전략의 내용 중엔 북한이 핵무기 사용 움직임을 보일 경우 선제 공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는 북한의 핵무기 제조능력이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대비책을 강구 중이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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