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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스마트폰 '소니의 진격' … 컬러 승부수 '밀레의 변신'

일본 소니는 6∼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과 탈착이 가능한 렌즈 카메라 ‘QX10·100’을 처음 선보여 호평을 들었다. 두 기기는 와이파이로 연동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는 렌즈만 손에 들고 여러 각도에서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베를린 로이터=뉴스1]

독일 베를린에서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전자업체들은 초고화질(UH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펼쳤다. 삼성·LG 등 한국 업체들은 고화질 영상기기 분야를 선도했다. 깜짝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은 일본 소니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독일 밀레 등이 눈길을 끌었다.

 8일 소니 전시장은 렌즈 카메라 ‘QX10 ·100’과 신형 안드로이드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을 보려는 취재진과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엑스페리아Z1과 무선인터넷으로 연동되는 렌즈카메라 ‘QX’ 시리즈는 아이디어 제품 그 자체였다. 스마트폰에 부착할 수도 있고, 렌즈만 따로 손에 들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면적이 수십 배에 달하는 고급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한 수 위의 화질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니를 재조명하게 하는 신제품”이라고 평했다.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독일 밀레는 스테인리스와 무채색 위주의 컬러 디자인에서 탈피해 다갈색 강화유리로 마감한 전기오븐을 선보이며 변화를 모색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1]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독일 밀레는 ‘디자인 실험’을 감행했다. 밀레는 이번 IFA에서 새롭게 빌트인 가전제품 시리즈 ‘G6000’을 선보였다. 밀레의 디자인은 질리지 않고 한 제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나 무채색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G6000 시리즈에선 처음으로 다갈색 강화유리로 마감한 ‘하바나 브라운’ 색상을 전기 오븐과 인덕션 레인지에 적용했다. 이외에도 문을 똑똑 두드리면 열리는 방식으로 손잡이를 없애 깔끔한 외관의 식기세척기, 선반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부착한 냉장고 등도 내놓았다.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유럽 가전업계의 변신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윤부근(60) 삼성전자 사장은 밀레 부스를 돌아본 뒤 “디자인이 (삼성의) 영향을 받은 거 같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가전업체들 사이에선 유럽 에너지 최상등급인 ‘A+++’를 넘어서는 고효율 경쟁이 한창이다. 밀레를 비롯해 독일 보쉬·지멘스, LG전자 등은 생활가전 부문에서 A+++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50%까지 높인 냉장고·세탁기 제품을 내놓았다. 유럽에서는 최근 수년간 전기요금이 매년 10∼15% 상승하면서 특히 생활가전을 고를 때 에너지 등급을 눈여겨본다. 하지만 보쉬의 일부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대신 세탁 시간이 평균 1시간30분에서 최대 5시간까지 늘어나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이얼은 백색가전에서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A+++ 냉장고·세탁기와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IFA의 꽃’으로 불리는 TV 부문에서는 국내 업체의 완승이었다. 차세대 TV 트렌드가 3D(입체)에서 UHD·OLED TV로 전환했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각각 65인치 곡면 LED TV와 4K(UHD) OLED TV를 선보였지만 국내 제품에 비해 화질이 다소 떨어졌다. 파나소닉의 54인치 UHD TV는 전시하던 중 2대의 화면이 꺼지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은 여전히 모방 단계에 머물렀다. 하이얼·하이센스·TCL 등의 가전업체가 UHD TV를 내놨지만 한눈에 중국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화질과 디자인 부문에서 차이가 났다.

 LG전자는 고가의 OLED TV의 가격을 내려 본격 상용화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권희원(58)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적으로 UHD보다 값싼 OLED T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전자의 ‘곡면 OLED TV’의 가격은 15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곡면 OLED TV의 가격을 150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내렸다. 권 사장은 해외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중국 업체들이 워낙 빨리 쫓아오고 있어 장기적으로 UHD보다는 OLED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의 CNN은 ‘IFA2013’에서 눈여겨봐야 할 다섯 가지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 파나소닉의 UHD 태블릿PC ‘UT-MB5’,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 벤처기업의 ‘3두들러(Doodler)’를 꼽았다. 3두들러는 플라스틱 등을 녹여낸 물질을 담은 펜 모양의 기기로 물체를 그리면 입체 모형이 완성되는 3D 프린팅 펜이다.

베를린=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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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