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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꾸준히 먹으면 감기 잘 안걸리고 갱년기 질환 좋아"

인삼은 모두 같은 모양인데 왜 서양인들도 한국 인삼을 찾을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고 한국 인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국대 김시관 의료생명대학장은 해외 연구결과를 인용, 한국 인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대 스칼리온 교수가 성인 227명에게 인삼(114명)과 위약(113명)을 각각 투여하고 5주 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접종 후 8주 동안 감기에 걸린 사람은 인삼투여군의 경우 15명(13%)인 반면 위약투여군은 42명(37%)으로 감기 발생률이 높았다. 또 일본 가네코 박사 연구에 따르면 45~90세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76개월 동안 매일 홍삼을 먹게 한 후 독감 바이러스 감염 여부 역추적 결과 감기 증상이 50~6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 질환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세종대 이영주 생명공학부 교수는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홍삼이 세포내 신호전달 기전을 통해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해 폐경기 증상 완화와 전립선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이 교수가 소개한 연세의대 서석교 교수(산부인과) 연구에 따르면, 폐경 여성 72명을 대상으로 홍삼 섭취에 따른 증상 변화를 측정한 결과, 홍삼 투여군에서는 폐경 증상이 30% 감소했지만 대조군은 변화가 없었다. 또 홍삼 투여군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이 평균 20% 줄었고, 경동맥 혈관 내막 두께도 4% 감소했다. 이 내막이 두꺼울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이 교수는 “홍삼은 여성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관련 질환 발생 위험 부담이 적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인삼은 사포닌·산성다당체 등 유효성분이 미국삼 중국삼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각국 인삼 성분함량 비교 자료에 따르면, 사포닌성분이 한국 홍삼은 34종, 한국 백삼은 22종인 데 반해 중국삼 15종, 미국삼 13종에 그쳤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산성다당체 함량은 한국 홍삼 7.47%, 한국 백삼 3.16%, 중국삼 2.25%, 서양삼 2.09% 순이었다.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한 현지 참석자는 “한국 인삼이 면역력 개선 등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에 놀랐다”며 “덥고 습한 날씨로 바이러스질환자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인삼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성복 aT 자카르타 지사장은 “중화권에서 명품으로 인정받는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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