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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준성 천안김안과 대표원장

박준성 원장이 지역사회환원사업과 최근 도입한 라식·라섹 레이저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81년 개원 후 30여 년간 천안·아산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눈을 책임져온 ‘천안김안과’가 환자 중심의 특화된 시설과 장비로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의료시설 부족으로 비싼 의료비를 부담하며 종합병원이나 수도권 전문병원을 찾아야 하는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천안·아산지역 주민들은 김안과에서 종합병원급 이상의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시간과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박준성 대표원장을 만나 최근 의료장비 도입 이유와 시설확장에 따른 의료서비스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첨단 레이저 장비 도입, 종합병원급 치료 시설 갖춰"

-환자들을 진료하며 느낀 보람이 클 것 같다.



 “불안해 하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실을 나가며 더 이상 아프지 않다며 웃는 아이의 모습.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다던 어르신이 수술을 받고 밝은 세상을 찾았다며 기뻐하시는 모습, 결혼 전 진료를 봤던 주민이 30년이 흐른 뒤 손주를 안고 오시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돌이켜 보면 오랜 세월 김안과가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 온다.”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고 들었다.



 “라식·라섹은 환자의 각막을 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절삭하는 수술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이다. 라식·라섹 수술에서 각막 절삭에 사용되는 최점단 레이저 장비(EX500)를 천안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레이저 속도가 빠르다. 속도가 빨라 수술 시간이 짧아 그만큼 환자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 시켜 더 좋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는 수술 후 각막 두께를 볼 때 안전지대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 장비는 각막을 깎는 양이 다른 기종에 비해 최대 3분의 2 수준으로 각막의 안전지대를 많이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6차원 추적시스템을 들을 수 있다. 아무리 긴장을 안 하는 환자들도 마네킹이 아닌 이상 수술 도중 미세하게 몸이나 눈을 움직일 수 있다. 6차원 추적시스템은 수평면에서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상하(높낮이) 움직임까지 모두 추적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어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나.



 “수술속도가 워낙 빠르고 6차원 추적시스템으로 정확성이 뛰어나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라식·라섹을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분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이 짧고 미세한 움직임이 있더라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각막을 많이 깎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분들이나 근시나 난시가 심한 환자에게도 권해드리고 싶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비도입과 시설확장을 하게 된 이유는.



 “올 초 김안과 천안역점에 근무 하던 중 쉬는 날 쌍용역점을 찾은 적이 있다. 대기실에서 어르신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는데 ‘진료는 쌍용역에서 받고 수술은 천안역점에 가서 받으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의 생각이나 시스템과는 다르게 환자들이 병원을 나눠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하기도 하고 나름 충격을 받았다. 쌍용역점·천안역점·온양역점에 있는 김안과가 같은 곳임을 알게 해드리고 싶은 계기가 됐다. 특히 쌍용동의 경우 환자들이 꾸준하게 늘어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함도 있었기 때문에 시설확장을 통해 빠르고 편안하게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에 과감히 투자했다. 이 모든 결정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펼치자는 생각에서다.”



-다양한 지역환원사업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천안김안과가 이 만큼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건 시민들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나하나 지역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꽤 많아졌다.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사업이 있다. 지역자원순환을 위해 마련된 ‘아름다운가게 쌍용역점’에 물품수거 차량을 기부한 일과 매년 봄 천안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한 것이 벌써 3년째를 맞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건 지난해 천안교육지원청과 어린이재단이 김안과와 함께 ‘그림 그리기대회’를 개최한 일이다. 대회를 통해 장학금을 만들어 전달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장애가 있었지만 웃는 얼굴이 예쁜 아이였다. 하지만 사시가 심해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아이의 눈을 본 이후 일을 하면서도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고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중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고 장학금 전달과 더불어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이 가장 보람된다.”



-향후 병원 운영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병원은 환자·직원·의료진·지역사회의 것이다. 병원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도록 균형을 이루며 성장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장비를 도입한다고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환자들은 최상의 진료를 통해 건강을 찾고 직원들은 만족스러운 근무환경에서 웃으며 환자를 대하고 의료진은 무한의 책임감으로 최상의 시스템에서 질 높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 지역사회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있으면 안 된다. 몇 년 안에 무엇을 이루겠다는 말보다 지금까지 30년을 꾸준히 해왔듯 한 걸음 한 걸음 균형감을 갖고 나아가자는 것이 천안김안과의 계획이자 비전이다.”



글·사진=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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