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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게 먹는다 … 청소년 탄산음료, 어른 커피가 적

회사원 김모(32·서울시 양천구 목동)씨는 하루에 최소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바닐라 라테. 김씨는 “커피는 초콜릿이나 빵처럼 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즐겨 마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라테 한 잔(300ml)에 들어 있는 당류는 15.1g으로 두 잔이면 스틱 설탕 3봉지에 해당하는 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당 섭취량 기준(하루 섭취열량 2000 기준 50g 미만)에 가깝다.



WHO 하루 당분 권장량 50g
한국인은 평균 65.3g 섭취
절반 이상은 가공식품으로
콜라 두 캔, 핫초코 두 잔이면
1일 기준치 모두 채우는 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4년(2008~2011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5.3g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가공식품 섭취가 많아지면서 당류 섭취량은 점차 늘고 있는 것은 나타났다. 2011년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08년(56g)보다 17% 정도 증가했다. 특히 섭취한 당류(4년 평균치 61.4g) 중 절반 이상(34.9g)은 곡류 ·채소 등보다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했다. 특히 빵이나 과자(5.3g)보다는 음료(11.1g)로 받아들이는 양이 더 많았다. 음료 중에서도 20대까지는 탄산음료, 30대부터는 커피가 당 섭취의 주된 원인이었다. 식약처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료 한 잔당 평균 당류 함량은 4.3~32g 수준이다. 카푸치노(1.5g)에는 비교적 적은 양이 들어있었지만 카페모카(13.8g)나 헤이즐럿 라테(20g) 등은 당 함량이 많았다. 핫초코(31.8g), 스무디(32g) 등은 두 잔을 마셔도 WHO 기준을 넘는다. 콜라는 캔당(250ml) 26g의 당이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과일·채소·곡류 등에 든 당보다는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당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영 식약처 연구관은 제조나 조리 과정에서 일부러 당을 첨가한 가공식품은 갑자기 많은 양을 빠르게 섭취할 우려가 있다”며 “당을 과잉 섭취할 경우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을 제외한 일반 식품 중에서 당 섭취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과일이었다. 15.3g으로 하루 당 섭취량의 4분의 1(24.9%)을 차지했다. 과일은 당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다. 1회 분량으로 정한 사과 반쪽(100g)에 들어 있는 당류는 약 10g. 포도 3분의1 송이(100g), 귤 1개(100g), 수박 1쪽(200g), 바나나 1개(100g) 등에 들어 있는 함량도 10~16g 정도다. 콜라 한 캔에 들어 있는 당의 절반쯤 된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는 “과일은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가 많아 매일 꼭 먹어야 하는 6가지 식품군 중 하나”라며 “다만 당뇨 환자들은 갑자기 혈당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과일을 한 번에 반쪽 이상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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