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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향과 미묘함 느끼고 싶을 땐 피노 누아

피노 누아를 재배하고 있는 와이너리.


와인으로 이혼 후유증을 달래는 남자와 그 친구 얘기를 다룬 영화 ‘사이드웨이’(2004년)에서 주인공은 “왜 피노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센트럴코스트 대표 품종은 …



“피노는 기르기 어려운 포도예요. 껍질이 얇고, 까탈스럽고, 빨리 익어버려요.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죠. 세상과 격리된 특별한 공간에서만 자랄 수 있어요. 피노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전부를 보여주죠. 그럴 때 피노는 지구상에서 가장 눈부시고, 미묘하며, 스릴 있고, 태곳적의 그 무엇과 같은 맛과 향을 만들어내요.”



영화 이후 피노 누아(pinot noir)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센트럴 코스트를 대표하는 와인 역시 피노 누아다. 몬터레이 지역의 경우 포도재배 면적의 절반이 피노 누아를 기른다. 피노 누아는 포도의 품종 중 하나로 체리와 꽃향, 흙과 가죽의 향이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피노 이전 19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품종으로는 메를로가 있다. 메를로(Merlot)는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와인을 만든다. 과일향과 약간의 허브향이 특징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는 시대를 초월한 절대 인기 품종이다.



레드 블렌드란 새로 등장한 와인의 종류다. 기존의 와인이 따르던 규칙을 거부한다. 어느 품종의 포도를 얼마나 썼는지, 어떤 통에 넣어 얼마나 숙성시켰는지 등의 설명 없이 브랜드 하나만 표기한다. 샌타바버라에 있는 ‘페스 파커 와이너리(Fess Parker Winery)’에서는 ‘빅 이지(Big Easy)’라는 레드 블렌드 와인을 만든다. 빅 이지는 뉴올리언스의 별명인데 뉴올리언스는 파티와 퍼레이드의 도시다. 빅 이지의 판매 수익금은 뉴올리언스를 휩쓴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에게 기부된다.



파소 로블스의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에서는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라는 레드 블렌드를 시작했다. 트러블 메이커는 2010년 빈티지(포도 수확 연도)와 2011년 빈티지의 쉬라·진판델 등을 섞어서 만들었다. 빈티지 두 개를 섞는 일도, 레드와인 블렌딩에 진판델을 넣는 것도 전통적인 와인 제조기법을 벗어난다.



캘리포니아와인협회는 레드 블렌드를 가리켜 “모험 정신과 자유로운 창조성이 낳은 와인이다. 표현력이 강하면서도 조화를 이룰 줄 아는 뛰어난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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