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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누가 요석이고 누가 폐석이냐

<결승 3국> ○·구리 9단 ●·이세돌 9단(1승1패)



제11보(120~129)=난리통인지라 누가 요석이고 누가 폐석인지 쉽게 구분이 안 갑니다. 자칫하면 요석이 폐석한테 밟혀 죽는 수도 있지요. 구리 9단은 120으로 단수해 요석 두 점을 살려냅니다. 이세돌 9단도 121로 몰고 123으로 한 점 잡아 중심 돌을 살려내는 데 전력을 기울입니다. 얼핏 흑쪽이 좀 더 어지럽고 힘들게 느껴지는 국면입니다.



 124로 젖힐 때가 미묘합니다. 흑 두 점이 위태로운데 이 돌은 요석일까요. 중앙 한복판에 있는 돌이라 무척이나 요석으로 보이는군요. 그러므로 A로 뛰어나가거나 ‘참고도1’ 흑1, 3으로 살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그러나 그건 하수의 심정이라는군요. 이 돌은 요석이 아니며 오히려 126으로 두 점 잡은 게 국면을 너무 단순화시킨 실수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흑도 127로 후환을 없애 편해졌다는 거지요. 백이 우세한 싸움인데 127에다 대마도 크게 살려줬으니 싱겁다는 의견입니다.



 128도 조금 억울합니다. 만사 제쳐놓고 ‘참고도2’ 백1로 차단하고 싶은 장면입니다만 흑2로 기어나가는 수가 있군요. 중앙 백이 거꾸로 잡혀 바둑도 끝나고 맙니다. 129로 연결하는 수가 참 좋아 보이는군요. 이걸로 싸움은 끝나고 자욱하던 흙먼지도 걷혔는데요, 흑이 잘 풀렸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세돌 9단이 난국을 잘 풀어낸 것이지요.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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