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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골, 홍명보 '동네 득점왕' 된 사연

홍명보 감독(뒷줄 가운데)과 대표팀 스태프들이 3일 경기에 앞서 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김정용 기자]
한국 최고 축구선수들이 훈련하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바탕 ‘동네 축구’가 벌어졌다. ‘동네 득점왕’은 홍명보(44) 감독이었다.



감독·코치진 5명 vs 협회 직원 8명
친선경기 MVP급 활약 … 20-19 승

 지난 3일 오후, 대표팀 선수들이 외출을 허락받고 떠난 NFC 훈련장에 대표팀 스태프들이 모여들었다.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체 친선경기를 위해서였다. 홍 감독을 비롯해 김태영 코치·김봉수 골키퍼 코치 등 5명이 ‘코칭스태프팀’으로 뭉쳤다. 이에 맞선 ‘지원스태프팀’은 홍보팀·지원팀 등 대한축구협회 직원 8명으로 구성돼 인해전술을 시도했다.



 홍 감독은 시작 전부터 “오늘 지는 팀은 보직 다 바꿀 거야!”라고 엄포를 놓으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코칭스태프팀 골키퍼를 맡은 황인우 트레이너가 1m60㎝ 단신인 점이 신경 쓰인 홍 감독은 지원스태프팀 골키퍼도 1m70㎝ 이하여야 한다는 규칙까지 정했다.



 오후 5시 경기가 시작되자 홍 감독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지원스태프팀 골키퍼가 육탄 방어를 시도하는 등 ‘접대축구’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홍 감독은 득점을 쉬지 않았다. 문전 침투 후 양발로 번갈아 슛을 날렸고, 프리킥도 깔끔하게 차 넣었다. 지원스태프팀이 킥오프 직후 기습 슛으로 한 골을 넣자 곧바로 홍 감독이 같은 방식으로 되갚기도 했다.



 결국 전·후반 각 30분씩 진행된 경기는 홍 감독이 전반 9골·후반 4골을 넣어 총 13골을 득점한 가운데 코칭스태프팀의 20-19 승리로 끝났다. 대표팀이 홍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1득점(3무1패)의 빈공으로 비판받는 지금, 그는 한풀이라도 하듯 제자들 대신 끝없이 골을 넣으며 동네 축구의 비공식 MVP가 됐다.



파주=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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