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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연구개발협 재능기부 … 농촌 돌며 노하우 무료 컨설팅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 회원들과 충북 제천 화당리 인근 마을 주민들.


“아이들이 마을을 찾았을 때 외가에 온 느낌을 줘야 합니다. ‘정’(情) ‘불편함’을 그대로 느끼고 겪을 수 있게 해주세요. 텔레비전은 꼭 꺼두시고요.”

송아지 만져보기, 토마토 따기 … 아이들 시골 외갓집 온 느낌 주세요



지난달 12일 충북 제천 화당리. 근처의 덕동·운학·월림·위림 마을에서 모인 주민 20여 명이 김영아(39)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 교육팀장의 목소리에 귀를 바짝 세웠다. 대부분 50~70대 주민들이었지만 졸거나 따분해하는 이는 없었다. “너무 애써서 준비하시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더 좋아요. 밥도 아이들 왔다고 특별한 걸 해주지 마시고 그냥 원래 드시던 깻잎에 고추, 된장국이면 충분합니다. 그게 더 큰 추억이 되니까요.”



 지난해부터 농촌지역을 돌며 ‘현장체험학습 노하우’를 무료로 컨설팅해주고 있는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는 원래 농촌 체험학습 중개 업무를 하는 단체다. 재능기부는 체험학습 강사들을 교육시키고, 시골마을과 아이들을 연결시켜주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됐단다.



 하지만 막상 재능기부를 시작하고 보니 시행착오도 겪었다. 이론 위주의 설명을 하다보니 마을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았다고 한다. 서혜승(36·여) 사무국장은 “강의를 할 땐 다들 ‘아아’ 하시지만, 직접적인 생활과 연계가 안 돼 실제 성과가 미미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도 조금씩 노하우를 쌓아왔던 것 같다. 최대한 현장 위주의 설명을 해 이런 문제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능기부에서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는 처음으로 컨설팅에 ‘현장교육’도 선보였다. 아이들에게 계란줍기, 송아지 만져보기, 토마토 따기, 장수풍뎅이 잡기 같은 체험을 하도록 하면서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조언했다.



 요즘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의 고민은 마을 별 ‘차별화’다. 마을끼리 서로 벤치마킹을 하다보니 프로그램이 비슷해진 사례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서 국장은 “앞으로 다른 마을들과 차별화되면서도 소비자인 학생, 학부모들의 요구에도 맞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실 수 있도록 농민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의 재능기부는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를 통해 진행됐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재능기부 매칭 프로그램 스마일재능뱅크를 통해 현재 약 3만5000명의 기부자들이 1144개 농·어촌 마을에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천=글·사진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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