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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은 최고" …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인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에서 열린 ‘삼성전자 브랜드 전시관’ 개소식에서 미셀 트로와그로 삼성 클럽드쉐프 대표(왼쪽)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가전제품을 이용해 만든 요리를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오른쪽 넷째) 등에게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내수·저가형 대신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라.”

삼성전자, 영 해러즈백화점에 첫 입점
영국 왕실·귀족 찾는 '명품의 전당'
같은 브랜드도 10~20%가량 비싸
윤부근 사장 "유럽시장 점유율 높여
2015년 세계 생활가전 1위 오를 것"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이 2007년 생활가전(현 소비자가전) 부문에 주문한 내용이다. 당시 생활가전은 하이얼 등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내에서도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가전은 이제 우리나라가 할 분야가 아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리고 6년이 지난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에 93㎡(28평) 규모의 가전 매장을 열었다. ‘세계 명품의 전당’으로 불리는 곳에 당당하게 입성하며 백조로 변신한 셈이다. 영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켈리 호펜이 매장 디자인을 맡아 고객들이 직접 가전제품을 써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유럽형 대형 양문형 냉장고인 T9000과 에너지 소비를 줄인 에코버블 세탁기,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쿡 오븐, 스톰워시 식기세척기,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실제 부엌에 있는 것처럼 진열했다.



  윤부근(60)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이날 해러즈백화점 매장을 찾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성뿐 아니라 이곳에서 실제 이익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49년 설립된 해러즈백화점은 영국 왕실과 귀족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자체 검증을 거친 브랜드만 입점할 수 있고, 전용 기획모델이 많아 같은 브랜드라도 10~20%가량 가격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5년간 3층 ‘기술관’에 코너 형식으로 제품을 전시해오다 올 1월 가전 매장들이 모인 2층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3년.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황금 매장’이다.



 김준영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상무)은 “이곳에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해러즈의 카드홀더(VIP 회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VIP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워드 해러즈백화점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삼성이 이 분야에서 ‘최고 중의 최고(The Best of the Best)’라 생각하기 때문에 입점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해러즈백화점 입점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본궤도 올랐다. 삼성 냉장고는 올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11.3% 점유율을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전자레인지도 16.8%로 6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탁기 역시 올 6월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윤 사장은 “경기 침체에도 해러즈에는 하루 5만 명의 고객이 찾는데, 이들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의 부유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러즈백화점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려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런던=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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