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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란음모 사건 이석기 국회 진출 때 이미 예고된 사태"

지난 5월 ‘RO 회합’에서 “국회를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건 지난해 4·11 총선이다. 이 의원은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출마해 의원에 당선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이청호(43·무소속·사진) 부산 금정구의회 의원이다. 통진당 소속이었던 그는 이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통진당 부정경선 폭로했던 이청호씨

 이씨는 최근 지난해 통진당의 부정경선 사건을 정리한 책 『2012 통합진보당 자살백서-진보는 죽었다』(아래 사진)를 펴냈다. 그는 “총선 당시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폭력까지 동원해 사퇴를 거부했다”며 “이번 내란음모 사건은 이 의원이 국회에 진출하면서 예고된 사태”라고 말했다.



 “투표 관리원들이 이동 투표함을 들고 다니며 특정 후보를 찍도록 유도했다. 집에서 PC로 인터넷에 접속해 투표해야 할 온라인 투표도 현장에서 아이패드로 하도록 했다.” 그는 4·11 총선 당시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을 ‘총체적 부정선거’로 규정했다. 이어 “농민회가 꽉 잡고 있는 전북 남원-순창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회장 출신인 윤금순(54·여) 후보가 한 표를 받고 나머지를 이석기 당시 후보가 싹쓸이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부정경선 의혹을 폭로할 당시만 해도 이석기 의원을 잘 몰랐다고 했다. 사건 직후 이 후보의 공보 담당이었던 금영재(42) CNC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는 것이다.



 “‘이석기 건드리지 말고 사과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이석기가 누군데 당을 망치면서까지 커버하려 하느냐’고 되물었죠. 그랬더니 ‘그분은 우리에겐 참여당의 유시민 같은 존재다. 경기동부연합은 총선에 출마하는 쪽과 내부에서 지원하는 쪽이 있다. 그분은 10년 동안 신념을 바꾸지 않고 출마자를 내부에서 지원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후 이씨는 이 의원에 대해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는 “부정선거 과정에서 이 의원이 과거 운영했던 CNC(선거기획)·사회동향연구소(여론조사)·민중의 소리(매체)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회동향연구소가 이 의원에게 유리한 설문결과를 내면 민중의 소리가 이를 퍼뜨리고 CNC는 이를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 대세론을 키웠다”는 주장이다.



 김재연(33·여) 통진당 의원과 관련한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 김재연 후보와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다 떨어진 후보로부터 제보를 받았습니다. 낙선한 뒤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으로부터 ‘지지자 명단만 건네 달라.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알려 줄 테니 지지를 호소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후보자가 선거 중에 누가 투표를 했는지 안 했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씨는 “경기동부연합 주사파가 무서운 건 옳다고 믿는 것을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수령과 당의 결정엔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끝내 사퇴하지 않은 건 그들의 결정에 오류가 생기는 걸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김기환,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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