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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전기 타격 논의 직후, 정부 대응 매뉴얼 요청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혐의의 주동자로 지목한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은 지난해 4·11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했다. 지난 3년간 이 의원의 주변을 밀착 추적해온 국정원 대공수사국의 감시망에는 이 의원의 수상한 행적이 적잖이 포착됐다.



이석기, 수상한 의정 15개월
핵시설 포함, 자료 368건 요구
이 의원이 대주주인 회사 CNC
김정은 사업 CNC와 명칭 일치

 1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정치 홍보 회사 씨앤커뮤니케이션즈(CNC)의 명칭 변경 과정에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2005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원래 명칭이 ‘CNP전략그룹’이다. 그러나 이 의원이 국회에 등원하기 3개월 전인 지난해 3월 CNC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이름은 공교롭게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심 업적인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컴퓨터수치제어)와 같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CNC를 비롯해 정보기술·나노기술 등 김 위원장이 주도한 과학기술의 성과를 강조했다.



 

CNC는 2012년 9월 김일성 탄생 100주년 아리랑 공연에서 대형 글씨로 등장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은 이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미군기지 등 민감한 정보를 확보하려 한 정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정원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5월 12일 서울 합정동의 종교시설 지하강당에서 열린 RO의 비밀 회동에서 “미국놈을 몰아내자”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주한미군 주둔지 모니터링 조사 보고서’를 제출 받았다. “주한미군 내 문화재 훼손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이 의원이 요구한 터였다. 이 자료에는 문화재가 위치해 있는 평택의 캠프 험프리, 오산·군산·수원의 공군기지 등 미군기지 내부 사진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의원은 미군 관련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상임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관계 없는 국방부 에도 관련 자료를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또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통신·핵시설 등 국가 주요 시설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5월 RO 비밀 모임에선 일부 참석자가 “통신·전기 분야에 대한 물리적인 타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이 발언과 이 의원의 지난 6월 4일 요청 자료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30일 국회 첫 등원 이후 최근까지 368건의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청 자료에는 ‘전력공급 중단 시 방송통신 분야 대응 매뉴얼’ ‘사용후 핵연료 처리방안 또는 그에 대한 연구 현황’ 등이 포함됐다.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1일 이 의원의 요청자료에 대해 “국회의원이 관계 부처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국정감사 등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활동”이라며 “이 의원의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직무 수행의 일환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강현·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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