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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정치파일] 이석기 평소 활동 모습은…"외톨이"

[앵커]



네, 그럼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부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는 통합진보당 담당기자로 이석기 의원을 자주 만나봤을 것 같은데요.



[기자]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가장 만나기 어려운 의원중 한 명이 이석기 의원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석기 의원이 언론과 접촉이나 교류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출입기자들과 술 한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작년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창일 때, 출입기자들 몇 명과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서 일파만파 커졌는데요. 그 때 이후 이석기 의원측에서는 언론을 만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 통화도 몇십번 해봤는데 주로 전화기가 꺼져 있습니다. 그 다음에 통화가 되는 경우에는 보좌진이나 수행비서가 전화를 받아서 "지금 의원님이 주변에 없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의원실에도 자주 찾아가봤는데 밖에 출타중이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기 어려운 이석기 의원이 두각을 나타낸 적이 있습니다. 올 2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다음에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이 됐는데 초대 장관으로 김종훈 당시 벨 연구소 사장이 지명이 됐습니다. 당시 김종훈 지명자 검증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람중의 한 명이 이석기 의원이었는데요. 김종훈 지명자가 미국 시민권자였는데, 미국 정부에 감사한다는 연설했던 것을 폭로하기도 하고 CIA와 연루설을 제기하기도 해서 (김종훈 지명자를)낙마시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대응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기자들하고 별로 교류가 없는 것 같은데, 동료 의원들하고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석기 의원이 지금 미래창조과학방송위원회라는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상임위에 소속되어 있는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니 거의 교류를 안한다고 합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같은 야당인 민주당과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같이 밥 한 번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늘 외톨이처럼 혼자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미방위 소속 의원 4명과 러시아에 가서 아리랑 5호 위성발사를 참관해서 논란이 됐죠. 군사기밀인데 이석기 의원이 간 것이 어떤 의도가 있는것이 아닌가 논란이 됐는데 평소 조용하던 이석기 의원이 군사시설에 못들어가게 하니 왜 못들어가게 하냐고 강력하게 항의를 한 장면도 있다고 합니다. 본회의장서도 조용한 편입니다. 이석기 의원 옆자리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옆자리지만 그동안 말을 한마디도 안했다. 본회의 참석은 잘하는데 자리 뜨는 경우가 많아. 법안 투표를 할 때는 반대표를 누르는게 많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석기 의원이 혐의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있는데, 앞서 얘기한 태도에 비춰 이례적인거 같네요.



[기자]



작년 총선후 통합진보당 사태가 터졌습니다. 폭력사태도 벌어지고 종북 논란 등이 벌어졌는데 그 한복판에 이석기 의원이 있었지만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정희 대표나 김재연 의원 같은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을 했지만 유독 이석기 의원만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한달이 넘어 한 케이블 프로에 출연해 "종북보다 종미가 더 문제다", "부정투표라고 이야기 하지만 70%는 넘어가야 부정투표다" 이런 궤변들을 늘어놓고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6월6일 19대 국회가 개원을 하니까 환하게 웃으면서 국회 출근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도 28일 압수수색 하루동안 잠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이번에도 사라질 것이다. 예상을 했지만 그 다음날 나타나서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을 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본인이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자신은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다'라고 항변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태도가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작년엔 통합진보당 내부의 문제이자 '종북 논란'은 논란이 잦아들 때까지 피해 있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내란음모'라는 심각한 문제인데다 수사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해명을 하고 반론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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