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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유류·물류 시설 파괴 전략 … KGB의 미국 타격 계획과 비슷





공안당국, 두 조직 유사성 비교

공안당국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RO(Revolutionary Organization)와 옛 소련의 비밀 첩보조직 KGB 전술의 유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본지가 입수한 ‘이석기 사태와 미트로킨 파일’이라는 제목의 자료에는 RO와 KGB 간 공격 전략의 유사성 등이 상세하게 서술돼 있다. 특히 ‘이석기와 KGB’라는 항목에선 “‘미트로킨 파일’에 폭로돼 있는 과거 KGB의 국가(미국) 기간시설 파괴 공작 등을 보면 이석기 사태의 심각성과 종북좌파의 이중적 행태를 견주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트로킨 파일’은 KGB 극비 문서 보관실에서 근무하던 바실리 미트로킨이 10여 년간 KGB 비밀 문서를 필사하거나 복사해 보관한 자료다. 미트로킨은 1992년 영국으로 망명하면서 이 자료를 갖고 나왔다. 2005년 영국에서 출간된 『미트로킨 파일 II:KGB와 세계』에 관련 내용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공안당국은 ‘미트로킨 파일’을 토대로 내란음모 혐의로 수사 중인 RO와 KGB 전략의 유사성을 분석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RO는 반국가단체인 민혁당의 지하 하부 조직으로 이석기 의원이 조직했다.



 미트로킨 파일에 따르면 KGB에는 ‘타기팅 아메리카(Targeting America)’라는 코드명으로 ‘국가 기간 시설을 파괴하라’는 전술지침이 있었다. 유사시에 통신·전기 등 미국 내 기간 시설을 타격하라는 내용이다. 국정원이 영장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녹취록에 따르면 RO 역시 KGB처럼 국가기간 시설을 파괴하는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RO의 일부 조직원은 지난 5월 12일 비밀 모임에서 “통신·전기 분야에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근무자들을 포섭해야 한다”는 등 국가 기간시설을 공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KGB에는 석유 공급 시설을 파괴하는 ‘타깃명 CEDAR’, 물류 시설을 붕괴시키는 ‘타깃명 GIANT’라는 테러 전술이 있었다. 미국·캐나다 접경 지역의 석유수송관을 파괴하고 뉴욕항 등 물류 시설을 파괴해 미국에 경제적인 타격을 입힌다는 내용이다. 목표대상에 대한 사진과 지도는 물론 평시와 전쟁시 기본용도와 취약점, 파괴를 위한 기술적 설명이 첨부돼 있다.



 RO 모임 녹취록에도 물류·유류 시설을 파괴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5월 모임에서 일부 참석자는 평택 유류 저장고와 철도 통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위치·구조 등 정보와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KGB의 테러 전술과 비슷하다. 총기·폭발물을 보유하는 전략도 유사하다. 미트로킨 파일에는 KGB가 미국 내 7개소에 무기와 폭발물을 은닉한 것으로 나와 있다. RO 모임에서도 총기와 폭탄 확보 문제가 언급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석기 의원은 “정치·군사적 준비 체계를 잘 갖춰서 물질·기술적 토대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참석자는 “저격용 총을 준비해야 한다” “인터넷에 무기 만드는 기초가 나와 있다” 등 구체적인 무기 확보 방법을 논의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RO 조직원들의 논의 내용은 북한에 사상적·이론적 영향이 컸던 옛 소련 KGB의 테러 전술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유사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모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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