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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서 전단 뿌려 항일운동 16살 정학이 열사를 아시나요

‘정학이(사진) 항일 열사 탄신 100주년 기념식’이 다음달 2일 대구 달성군 화원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종진 국회의원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에선 그의 일대기를 담은 『100주년 추모 기념집』이 공개된다. 기념집에는 일본 오사카 ‘종이 테러’로 알려진 정 열사의 항일운동 스토리가 자세히 담긴다.



탄신 100주년 기념집 나와

 일제 강점기였던 1929년 오사카 도심에 A4지 크기의 인쇄물 수백여 장이 나붙었다. ‘대한제국에서 일본은 물러가라’ ‘일본이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합 조약을 강제로 체결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이었다. 신문 제목을 나열한 형태의 이 인쇄물은 매일같이 혼마치, 신사이바시, 난바 등 오사카 중심가에 붙여졌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 한복판에서 벌어진 종이 테러 사건이었다.



 주인공은 당시 16세였던 대구 청년 정학이. 그는 1913년 8월 달성군 화원읍에서 태어나 1928년 화원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곧장 오사카로 갔다. 그의 나이 15세였다. 일본 내 독립운동 비밀결사대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는 결사대 행동대장으로 오사카에 지하 인쇄실을 만들어 운영했다. 1933년 12월 일본 경찰에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붙잡히기 전까지 4년여 동안 독립을 위한 ‘종이 테러’를 벌였다. 검거된 정 열사는 1년여 동안 모진 고문 끝에 1934년 11월 21세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그는 1991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추서받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2003년 5월 정 열사의 유족들은 추모회를 꾸려 화원초등학교 운동장에 높이 2.5m, 폭 2m 크기의 동상을 세운 뒤 매년 현충일에 추모식을 열고 있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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