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남해군 '참다랑어 양식' 꿈 다시 자란다

남해군에서 기르고 있는 참다랑어 치어.지난 6월 몰타에서 들여온 수정란을 부화 시켜 기른 것이다. [사진 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고급 횟감인 참다랑어(참치의 일종) 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종묘는 수산업체에 분양할 수 있는 새끼(8㎝ 전후)로 양식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참다랑어가 자라기 좋은 바다 수온은 섭씨 14도 정도다. 겨울철 바다의 수온이 9~10도로 떨어지고 태풍·적조 등 자연 변수가 많아 양식 성공 여부는 아직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다.



부화 성공 20㎝급까지 키워
판매하려면 60~70㎝ 돼야
가두리 수온, 적조 등 숙제로

 남해군은 26일 삼동면 은점마을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참다랑어 주산지인 지중해 몰타국 연안에서 채집한 참다랑어 수정란을 부화시켜 종묘로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종묘는 남해군이 지난 6~7월 ㈔한국해산종묘협회에 예산을 지원해 몰타국 연안에서 여섯 차례 참다랑어 수정란 5350㏄(㏄당 수정란 1000개)를 채집해 남해에 들여와 키운 것이다. 반입된 수정란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차례로 부화하기 시작해 한 달 후 약 3㎝ 크기로 성장했다. 지금은 15~20㎝ 500여 마리가 은점마을의 신비수산 육상 배양장에서 자라고 있다.



 
남해군은 부화한 새끼를 키우기 위해 플랑크톤과 소형 새우 종류를 먹이로 사용했다. 남해군의 종묘 생산은 바다(해상 가두리)에서 참다랑어를 양식할 수 있는 먹이 생물을 찾아내는 기초를 확립했다는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 참다랑어 종묘는 적조가 소멸되는 9월 말~10월 초 해상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겨진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겨울철에도 10도 이상의 수온을 유지하는 곳에 설치된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예산 2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가 가능한 크기로 키우는 양식까지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해 6월에도 몰타에서 수정란 5500㏄를 채집해 육상 배양장에서 8㎝ 크기로 100여 마리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태풍 볼라벤으로 배양시설이 파괴되면서 치어가 모두 죽는 실패를 겪었다.



 다행히 지난 21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가 제주도에서 참다랑어 종묘 생산에 성공하면서 남해군은 힘을 얻고 있다. 수산과학원이 남해군과 같은 방법인 몰타에서 생산한 수정란 300만 개를 사육해 치어(몸길이 5~6㎝) 500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해 기술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참다랑어 새끼가 해상 가두리 양식장 등에서 태풍과 적조, 수온에 견뎌내느냐는 데 있다. 국내의 경우 2011년부터 참다랑어 종묘 생산이 시도됐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고 치어를 시중 판매가 가능한 최소 10㎏(길이 60~70㎝)으로 키워낸 전례가 없었다. 일부 수산업체에서는 바다에서 잡은 참다랑어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고 있지만 일본처럼 어미를 생산해 인공수정을 하고 부화까지 시켜 새끼를 얻는 완전 양식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참다랑어는 정부가 수산 분야 10대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참다랑어는 최대 소비국인 일본과 고급 해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에 수출까지 할 수 있어 꼭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