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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저씨'라던 김능환, 대형 로펌으로

‘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편의점 주인→변호사’.



내달부터 율촌 고문 변호사
"계속 살아가기가 어려워서 ?
편의점은 아내가 꾸려갈 것"

 대법관을 지내고도 아내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을 해 화제가 됐던 김능환(62·사진)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한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다. 9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항산 무항심’은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에 나오는 말로 ‘버는 게 없으면 바른 마음을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은 “변호사 일을 한다는 것일 뿐 정해진 업무는 없다”며 “말을 앞세우고 싶진 않다. 변호사로서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올 3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변호사로 개업하는 대신 부인 김문경(58)씨가 운영하는 서울 상도동 편의점과 채소가게에서 일을 도왔다. 고위 공직자들이 퇴임 후 대형 로펌행을 택해 ‘전관예우’ 관행의 혜택을 누린다는 비판이 한창일 때였다. 편의점은 계속 하느냐고 물었더니 김 전 위원장은 “편의점 주인은 집사람”이라며 “집사람이 그만두겠다고 한 적 없으니 계속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들어 초대 총리 하마평에 오르자 공개적으로 “대법관 출신이 총리를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직 외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변호사 개업의 문은 열어뒀다.



 대형 로펌행을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을 법하다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저는 공직에 있을 때 충실하게 일했을 뿐입니다. 이후에 계속 살아가기가 어려우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일을 시작하는 것뿐입니다. 아쉬워하는 말씀이 있는 것도 알지만 저는 또 제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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