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법원, 최태원 회장 '김원홍 증인신청' 기각

최태원(53·사진) SK그룹 회장 횡령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김원홍(52·전 SK해운 고문)씨에 대한 최 회장 측의 증인신청이 27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 없이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실체적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최 회장 측과 재판부가 공히 “사건의 내용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고 수차례 언급했던 사람이라서다.



"별도의 증언 필요 없다
대만서 와도 채택 안 해"
SK 측 "진실 파악 의문"

 이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이날 “최 회장 측에서 제출한 김씨와의 통화내역 녹음파일과 녹취록에 김씨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별도의 증언은 필요 없다”며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대만에서 체포된 김씨가 언제 올지 모르지만 당장 내일 온다고 해도 증인으로 채택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최 회장이 펀드 출자 선급금 명목으로 빼돌린 돈 450억원을 김준홍(47·구속기소)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통해 송금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핵심 증인을 신문하지 않고 내려질 선고 결과에 당사자들이 쉽게 승복할지는 의문이다. 특히 김씨가 조만간 송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공판 과정에서 녹음파일에 대한 신빙성 문제를 거론해 놓고 지금 와서는 녹음파일이 있어서 증인신문이 필요 없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범행 동기에서부터 영향을 미친 김씨의 증언을 듣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에 공소사실 중 최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김 전 대표가 공모해 SK계열사 펀드 출자금 450억원을 횡령했다는 부분의 경위와 동기 부분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는 세 사람이 공모해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돼 있는데 범행 과정에서 김씨의 역할이 공소장에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만큼 이를 보충해달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공판기일을 다시 열어 검찰 측 의견을 듣기로 했다.



박민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