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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vs 풍경 ] 기차 타야 마테호른이 만나 준다

1·2 체르마트는 마테호른 등 알프스의 명산에 둘러싸여 있다. 산악 열차를 타면 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스위스 관광청]


세계적인 생태 관광 명소인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 해발 4478m의 마테호른 기슭에 들어선 산악도시여서 풍광 하나하나가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관광 명소다. 하나 체르마트가 관광 명소가 된 이유는 따로 있다. 체르마트에 들어가려면 열차를 타야 한다. 다시 말해 자동차로는 도시에 진입할 수 없다. 자동차를 타고 스위스를 여행 중이라면 체르마트역 앞에 있는 테쉬(Tasch)역에서 차를 세워 놓고 열차를 갈아타야 체르마트에 들어갈 수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와 봉화 분천역



체르마트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은 전기자동차다. 경찰차도, 소방차도, 택시도 전기로 움직인다. 관광객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감당할 수 없어 체르마트 의회는 1990년 법안을 제정해 도시에서 휘발유 자동차 운영을 금지했다. 엄격한 규제 덕분에 체르마트는 이후 세계적 생태관광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체르마트를 여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기차에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거나, 마테호른·몬테로자 등 알프스를 대표하는 봉우리를 두 발로 걸어서 다니는 것이다.



3 첩첩산중에 놓인 봉화군 분천역 일대는 천혜의 자연을 품었다.


 우리나라에도 체르마트를 닮은 곳이 있다. 경북 봉화군에 있는 분천역이다. 분천역이 놓인 봉화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오지 중의 오지다. 깊은 산속에 파묻혀 있어 자동차 여행에 제약이 많았다. 이 분천역이 지난 4월 12일 국내 기차 여행의 메카로 떠올랐다. 강원도 태백 철암역과 분천역을 잇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이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분천역은 V트레인과 중부 내륙 오지를 순환하는 O트레인이 모두 정차한다. 체르마트역도 마찬가지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기차 여행 노선인 빙하특급열차와 산악열차가 체르마트에서 서로 만난다. 이 인연으로 분천역은 지난 5월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했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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