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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들 평소 할 말은 많은데 … 청와대서 '3분 스피치' 요청하자 고심

28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회장의 오찬 간담회에서 회장들이 ‘3분 스피치’를 하게 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회장은 청와대로부터 박 대통령과의 간담회 때 3분 정도 발언할 내용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상법 개정안 등 발언 역할 분담
입원했던 이건희 회장도 참석

 청와대의 ‘3분 스피치’ 요청을 받은 기업들은 하반기 핵심 투자·고용 계획을 간추리고 있다. 또 신규 투자를 하는 데 어려운 점도 설명할 계획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발목이 잡힌 외국인 투자 2조3000억원 문제처럼 실질적인 애로를 전달하기 위해 문안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감사위원(이사 겸임) 선출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 요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의 범위를 넓혀달라는 노동계의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안에 대한 건의는 경제단체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역할 분담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3분 스피치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 그룹 관계자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국내외 경기 상황이 불투명해 투자 분야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통령 앞에서 딱 부러진 약속을 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기업 회장들에게 발언을 요청한 것은 1시간30분가량 오찬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한 명씩 돌아가면서 얘기를 하자는 취지”라며 “그동안 회동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기업인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엔 건강문제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간담회 이후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10대 그룹 기획총괄 담당 사장과 간담회를 해 대통령과 총수 회동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용호·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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