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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모드에 … 북한 간 우다웨이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26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6일 방북하며 6자회담 재개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다웨이 수석대표가 평양 순안공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초 미국 대니얼 러셀 동아태 차관보와 글린 데이비스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한·중·일 3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중국이 미국과의 협의에 앞서 우다웨이 대표를 보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다웨이 대표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와 북·미·중을 포함한 3·4자 대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양에 6자회담 설득 가능성 … "중, 남북관계 주도권 속내도"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이미 6자회담이 무의미하다고 선언한 상태로 어떤 형식이든 이를 철회하는 외교적 제스처가 필요하다”며 “6자회담을 관장하는 우다웨이가 평양을 방문해 북한을 설득하고 회담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해 초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등 강경 행보를 계속하며 6자회담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지난 6월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 제1부상을 중국에 보내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대화에 대한 희망을 밝히고 북·미대화를 제안하는 등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중국도 지난 7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을 북한에 보내며 북한에 변화를 촉구했다.



 리위안차오 부주석의 방북 이후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에 적극 나서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북한의 변화된 모습에 중국의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미국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3자회담이나 4자회담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며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 전문가는 “중국이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쥐려는 속내가 있다”며 “최근 남북화해 관계를 주도하고 이를 계기로 미국의 6자회담 참여 독려, 북·미 관계 개선으로 연결시키자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공관에 전문을 보내 남북관계를 자극하는 어떤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우다웨이 방북 이후에도 북한이 6자회담 등 대화와 관련한 새로운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날 중국 측으로부터 우다웨이 대표의 방북 에 대한 사전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진정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2003년 8월 시작된 후 5년간 중단된 6자회담이 10년 만에 새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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