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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논술 시험 고교 과정서 출제 유도"

9월 초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 가고 있다. 사진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렸던 2014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 [중앙포토]


곧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2014학년도 대입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은 더욱 깊어 간다.

심민철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수능 난이도, B형은 예년 수준
A형은 B형보다 쉽게 출제



 올해 대입은 국어, 영어, 수학 시험을 A, B 형으로 나누는 이른바 분리형 수능이 도입되고 선택과목 수가 2과목으로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수험생들은 이에 따른 수능 등급 변화의 경우의 수를 따지기에 골몰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떤 학교의 무슨 전형을 택해야 할지, 준비는 어떻게 할지를 두고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수시모집을 포함해 올해 대입의 전반적인 특징과 수험생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교육부 심민철(사진) 대입제도과장에게서 들어 보았다.



 -현 정부가 출범할 즈음에 교육개혁이 중요한 정책으로 발표됐고, 그 일부로 대입제도도 다뤄졌다. 실제로 2014학년도 대입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전체적인 전형체계는 기존 틀을 유지하고 있다. 모집 시기와 일정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으며, 수시 지원 6회 제한도 유지된다. 다만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대입전형에 부제를 설정하도록 했다. 그리고 수능은 이미 발표된 대로 국·영·수는 A, B형의 선택형으로 치르고, 탐구과목은 3과목 선택에서 2과목 선택으로 줄였다. 대학별로 A, B형의 반영 방법,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있다.”



 -전형 간소화도 중요 이슈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형 종류가 너무 많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앞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학생과 학부모들이 복잡한 전형을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핵심전형요소 중심으로 전형 명칭에 부제를 달도록 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논술중심, 실기·적성(특기)·면접 중심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대학별로 고유한 전형 명칭에 각각 해당하는 전형 유형을 부제로 표기하게 된다.”



 -수험생에게 전형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한다면.



 "수험생은 학생부와 수능 모의평가 성적 등을 분석해 신중하게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진로와 적성,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능 유형을 고려해 응시 유형을 결정하고 수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 학교의 담임 선생님이나 진학 지도 선생님의 지도를 받거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상담, EBS 진학상담실 등을 이용해 상담을 받는 것도 전형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4학년도 대입의 특징 중 하나가 A, B형 분리이다. 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논란이 많았고, 수험생들은 여러 경우를 상정하며 선택에 골몰하고 있다. 모의고사를 몇 번 본 현 시점에서 A, B형 분리를 어떻게 보는가.



 "수능의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을 수준별로 A형과 B형으로 구분한 것은 수험생이 자신의 수준과 진로 등에 따라 시험 준비를 하도록 개선된 것이다. 난이도는 B형이 예년 수능 수준으로, A형은 B형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다.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선택형 A, B를 반영하는 방법이 다름을 숙지하고 유의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을 요구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요구하고 있다. 기타 대학은 A, B형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B형 응시자에게 5~20%의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진로와 적성, 진학하려는 대학 및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능 유형을 고려해 응시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곧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데, 이번 수시 전형에서 달리진 점과 수능생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대학이 선발하는 모집인원의 66.4%에 해당하는 25만1608명을 모집한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은 936명이 증가했다. 2014학년도에는 총 126개 대학에서 4만7273명을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선발하는데, 이는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18.8%에 해당한다. 올해 수능 출제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되며,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출제된다. 그리고 70% 수준에서 EBS 연계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A, B형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하므로 원서접수 시 발급되는 접수증과 응시원서에 본인이 선택한 유형이 올바르게 기재됐는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 사회와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됐다. 그리고 직업탐구영역은 현행 17개 과목을 5개 과목으로 통합(1과목 선택)했으며,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추가됐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요즘 한창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논술 준비다 하여 분주하다. 이들을 위한 조언은.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시험은 고교 교사의 출제 참여 및 의견 반영, 출제 문제와 채점 기준 공개 등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포함하도록 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논술을 준비하되 학교 내의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교육은 물론 정규 수업 등에서 이뤄지는 논술수업을 활용하는 한편 EBS 논술교육 강좌, 학교 연합 논술교실, 지역별 논술 특강 등 전문기관 및 관계기관의 논술교육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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