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이제 모레(28일) 발표됩니다. 주택 매매를 유도해서 전세 수요를 줄이겠다는 것이 큰 방향인데, 시장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지은지 27년 된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27평 전세값이 몇달새 3천만원 올라 3억원이 넘습니다.
이 마저도 매물 자체가 없어 중개업소마다 대기자가 최고 10명까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재후/ 공인중개업체 (서울 목동) : 마땅한 전세 매물이 없어 못 구해 드리고 있어요. 정부에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을 것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오늘 당정 협의를 갖고 모레 발표할 전월세 종합대책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종합대책에는 양도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 여기에 임대주택 공급량 10% 확대와 월세 소득공제 한도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이 효력을 발휘할 지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임대주택 공급과 매매활성화에 시간이 걸려 당장 가을 전세난에 큰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리영/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어느 정도 거래가 증가하고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겠지만 당분간 해결이 쉽지 않을 겁니다.]
정부는 내일 당정청 회동을 통해 전월세 종합 대책안을 확정하고 이를 모레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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