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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건 사퇴, 권력암투 의혹 짙어"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를 놓고 민주당이 25일 권력 암투설을 제기했다. 박지원·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소속의 국회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대 강 감사 결과 발표’를 둘러싼 박근혜정부와 이명박정부의 정치적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감사원장을 토사구팽으로 삼았다는 의혹도 있다”며 “국회 국정조사와 정기국회를 앞두고 감사원장을 교체한 것은 4대 강 사업의 진실을 덮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 친박계 의원들은 침묵
친이계 "감사원 신뢰 떨어뜨려"

 민주당은 공식적으론 “법과 원칙을 지킨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문제”라며 감사원의 독립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내부에선 양 원장의 사퇴는 친이와 친박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인사는 “양 원장이 지난 7월 4대 강 사업이 운하를 염두에 뒀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이재오 의원 등 친이계가 분노했다”며 “당시 친이계가 양 원장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불러 망신을 주겠다고 별렀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했다. 그는 “양 원장이 이런 상황에서 더는 자리에 있을 수 없으니 물러난 것”이라며 “양 원장은 새 정부의 코드에 맞췄다가 권력 갈등 속에 토사구팽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은 “친이계가 반발하고 친박은 그의 뒤를 받쳐줄 생각이 전혀 없자 박 대통령에게서 온 유임 통보만을 믿고 있었던 양 원장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에선 후임 감사원장으로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소문도 돈다.



 새누리당의 기류는 미묘하다. 친박인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 원장이 26일 이임식을 하는데 거기서 말이 있지 않겠 느냐”고 했다. 다만 “양 원장이 4대 강 감사 결과 번복과 원전 감사 부실로 정치권의 사퇴 압력을 많이 받아왔고, 부담을 느껴왔다는 점은 많은 분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은 “지난 정부 실적을 말 바꾸기를 하며 폄훼한 데다 그런 식으로 (바뀐 감사 결과를 내도록) 해서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게 더 큰 문제”라며 “두 번의 정치성 감사를 하면서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자리 보존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도 “동네 이장이 그만둘 때도 주민들한테 사임 배경을 설명하는데 하물며 감사원장이 무책임하게 아무런 설명 없이 그만둘 수 있나”라며 “지난 4대 강 감사 결과 발표 등 감사원이 한 행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채병건·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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