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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 아베는 중동서 원전 세일즈 외교

아베 신조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선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줄줄 새나가고 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오히려 원전 세일즈에 여념이 없다.



기업총수 50명과 바레인 등 순방
"사고 책임은 도쿄전력에 돌리고 원전 수주 공은 자신이 챙기나"

 아베 총리는 24일부터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 순방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돌며 일본의 원전 기술을 홍보한 데 이은 ‘제2차 중동 에너지 외교’다. 원전 수출을 주창하는 일본 기업 50곳의 총수를 대동했다. 아베 총리는 올 2월 터키에서 원전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인도·UAE와 새롭게 원자력협정을 체결했다. 일본 기업이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선 해당 국가와의 원자력협정 체결이 전제조건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아베는 제1차 중동 국가 순방 내내 “‘톱 세일즈’를 통해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음을 알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달 참의원 선거 기간에도 “(일본의)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며 원전 수출 본격화를 선언했다.



 현재 헝가리와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의 경우 아예 ‘원전’ 하나에 초점을 맞춘 순방이다.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헝가리와는 원자력협정 체결→일본 원전 채택의 수순을 밟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선 1986년 원전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을 시찰,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11개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협정을 맺지 않은 핀란드·리투아니아·체코 등 유럽 국가와도 원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선 “후쿠시마 원전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무슨 원전 세일즈냐”는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사고 책임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교묘하게 돌리고 재계의 환심을 사는 원전 수주의 공은 자신이 챙기려는 아베 총리의 행태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대두하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대 야마구치 지로(山口二郞) 교수는 “태평양을 파괴하고 있는 장본인이 다른 나라에 원전을 팔러 다닌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격하게 비난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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