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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사태 심각하다면서도 시리아 군사개입 꺼리는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일인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시리아에서 지난 21일 화학무기 사용으로 13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을 포함해 존 케리 국무, 척 헤이글 국방장관,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16명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가 발생한 뒤 22일과 23일에 이어 거의 매일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있다.



사흘 연속 안보회의 소집
시리아, 유엔 현장조사 허용

 미국의 여론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은 시리아에서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오바마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는 아직 군사 개입 카드를 쓸 단계는 아니라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면서도 “미국이 명확한 증거나 유엔과의 협의 없이 다른 나라를 공격한다면 국제적 연대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화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군사 개입을 주장한 데 대해 “매케인 의원의 열정에는 공감하지만 즉각적인 개입은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의 개입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시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유엔 등 국제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장 군사 개입 카드가 임박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고 명확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국가안보회의 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시리아 문제와 관련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당초 미국으로 귀환하기로 돼 있던 이지스함을 지중해에 그대로 남겨뒀으며, 4대의 구축함을 지중해 동부에 배치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25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 국방부는 대통령의 선택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25일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입국한 유엔 조사관들에게 현장 방문을 허용키로 했다.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조사관들이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리아 정부는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외신들은 “시리아 정부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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