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중국에 변종 AI 바이러스 … 사람 감염 늘어날 우려

중국에서 번지고 있는 H7N9형 조류인 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전염성 입자 모습. 최근 역학조사에서는 비슷한 계열의 H7N7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AP=뉴시스]
올해 H7N9 조류인플루엔자(AI)로 40명 이상 숨진 중국에 또 다른 AI바이러스가 퍼져 있고,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홍콩대 관이(管<8EFC>) 교수팀은 상하이(上海)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밝혔다.



홍콩대팀, 네이처 통해 발표
포유류에게 전염성 확인

 지난 3월 말 상하이와 안후이(安徽)성에서 처음 H7N9 AI 사망자가 보고됐다.



 조류에서만 발견됐던 H7N9 바이러스의 인체 전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었다. 현재까지 130명 이상이 이 병에 걸리고 40여 명이 숨졌다. 특히 한여름인 이달 들어 추가 사망자가 나오자 바이러스가 철새가 아닌 가금류를 통해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홍콩대의 연구는 이 같은 우려가 사실임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지난 4월 4~18일 상하이와 가까운 저장(浙江)성과 산둥(山東)성 일대에서 역학조사를 했다. 조류의 구강·배설강(排泄腔) 샘플 1341건, 조류 배설물 샘플 1006건을 채취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총 388건의 샘플에서 H(해마글루티닌,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항원 반응이 나왔다. 60건이 H7형이었고, 85건은 H9형이었다. 나머지는 다른 계열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유전자 조사결과 H7N9 바이러스가 이 지역 가금류에 흔한 H9N2 바이러스의 변형으로, 최소 두 차례 이상 오리에서 닭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닭의 샘플에서는 이전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H7N7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실험 결과 포유류에 전염성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H7N7 바이러스는 앞서 네덜란드·영국 등에서 인간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환자 한 명이 숨지기도 했다.



 연구진은 “H7N7의 발견은 H7형 바이러스가 현재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고(高)전염성 변종이 만들어지고 인간 감염도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한별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 대개 사람에겐 옮지 않지만 일부 고(高)병원성 AI는 인체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2003년 세계를 휩쓴 H5N1, 올해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H7N9 등이 대표적이다. H(해마글루티닌)는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이고, N(뉴라미니다아제)은 바이러스가 세포막을 뚫는 데 사용하는 가수분해효소를 가리킨다. 각각 뒤에 붙는 숫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국내에선 2003년 이래 네 차례 가금류에서 H5N1이 유행했지만 인체감염 사례는 없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