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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미국의 한 작은 마을 공립학교들이 9월 새 학기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가르치게 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앤아룬델 카운티 교육청은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가르치라는 내용을 담은 지침서를 지난 15일(현지시간) 내려 보냈다. 교육청 측은 지침서의 수신인란에 공립학교 사회과목 교사와 교장 등을 명시했다.



미 메릴랜드주 한 카운티 교육청서 교사 지침서 보내

 안드레아 케인 교육청 부교육감과 에이바 미첼 교육국장은 메모 형식의 지침서에서 “지리의 명칭은 역사적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점을 유엔 등 국제기구 등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교과서에 일본해로만 돼 있더라도 동해라는 명칭이 있으며 명칭을 둘러싼 논쟁이 있음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라”며 “수업을 하는 중 지도를 만들 필요가 있을 때는 학생들에게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쓰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침서가 나오게 된 건 그동안 재미 한인들의 모임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가 미 의회와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동해 병기 운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VoKA의 피터 김 회장은 20일 “미국에서 동해를 함께 가르치라는 교육 지침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4월부터 워싱턴 인근의 메릴랜드주 교육 담당자들을 상대로 꾸준한 설득 작업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침서는 교육청이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지시한 것인 만큼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동해를 가르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앤아룬델 카운티에서 이룬 성과를 미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메릴랜드의 주도인 애나폴리스가 속한 앤아룬델 카운티에는 모두 125개 학교가 있고 학생 수는 7만7770명이다. 김 회장은 “메릴랜드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 등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올 1월에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VoKA는 2017년까지 미국 내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백악관·의회 등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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