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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위안부 자서전 배포에 … 일본 "15년 된 연례행사 오지 말라"

경남도교육청이 일본군 위안부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에게 보낸 이후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교육계가 갑자기 고영진(67) 교육감의 연례 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마구치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보수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오는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야마구치현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올해는 경남교육청과 야마구치현 교육위원회가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지 15주년이 되는 해다. 양 기관은 해마다 번갈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왔다. 그러나 지난 19일 야마구치현의 다나베 쓰네미 교육장이 전화와 e메일로 고 교육감의 방문을 연기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왔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야마구치현 교육위원회와 교육감 방문에 대해 최종 일정 조율까지 마친 상태였다.



 다나베 교육장은 e메일에서 “7월 말 폭우로 2명이 숨지는 재해가 발생했고 교육감이 방문할 학교 등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연기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과 함께 방문 예정이던 스포츠 교류단은 당초 계획대로 찾아와도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은 야마구치현의 방문 연기 요청이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여)씨의 일대기를 다룬 『나를 잊지 마세요』 일본어판을 발송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13일 이 책 800권을 일본 정치·교육 지도자들에게 보냈다.



 교육청은 이 책이 17~18일께 일본에 도착했을 것이고 이를 받아본 야마구치현 관계자 등이 ‘교류 중단’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교육위원회가 현(縣) 정부에 속해 있다. 고 교육감은 “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뜻에서 책을 보냈는데 이 같은 반응을 보여 유감스럽다”며 “스포츠 교류단도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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