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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 침체 끝이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2분기 GDP 성장률 0.3%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 여전 "본격 회복까진 시간 필요"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올 2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와 비교해 0.3% 성장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유로화를 쓰지 않는 영국 등을 합한 EU 27개국의 2분기 성장률도 0.3%로 잠정 집계됐다. 유럽 경제성장률은 2011년 4분기에 마이너스로 들어선 뒤 7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 같은 2분기 성장률은 유럽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0.2%)를 상회한 수치다. 독일 데카방크의 경제분석가인 안드레아 쉬를레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경제가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며 “일단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가들은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면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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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에이스’ 독일의 강력한 견인 덕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의 활발한 산업생산이 유로존의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 2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7%를 기록했다. 프랑스 역시 0.5% 성장하는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로이터는 “유로존 1, 2위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전망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유럽의 위기 탈출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럽 경제는 민간소비와 산업생산 모두 고르게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유로존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달과 견줘 0.7% 늘었다. 기준금리를 낮추며 경기부양에 힘썼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점진적인 세계 수요 회복으로 유럽 국가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난 1일 설명하기도 했다. 드라기 총재는 경기가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앞서 유로존은 바닥 탈출에 성공한 셈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유로존의 올 전체 성장률도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회복 흐름을 보이더라도 그 속도는 매우 더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탈리아·스페인 등 재정불량 국가들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이탈리아(-0.2%)와 스페인(-0.1%)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로존 경제의 위험요인을 압축해 보여 주는 나라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에서 “이탈리아는 8월이면 공장을 멈추고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지금 이탈리아 국민은 오도 가도 못하고 여름 후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의 평균 실업률은 전후 최고 수준인 12.1%를 기록했다. 유로스타트에서 집계한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가 부채 역시 GDP의 92.2%에 달했다. 전 분기 90.6%에서 1.6%포인트 상승했다. 클레멘트 루시아 BNP파리바 경제분석가는 “전반적인 경제 활력은 여전히 떨어진다”며 “회복까지 적잖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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