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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악보로 채록, 세상에 알린 헐버트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입구 옛길박물관에 설치된 ‘문경새재아리랑비’. [사진 문경시]


지난달 국가보훈처는 대한제국 첫 번째 왕, 고종의 밀사(密使)로 활동한 미국인 호머 헐버트(1863~1949·사진)를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외국인을 선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1886년 선교사로 입국, 고종에게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할 것을 건의하고, 이준 열사와 함께 우리 국권회복에 몸을 아끼지 않은 공로다. 이처럼 독립운동가로만 알려진 헐버트에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업적이 하나 더 있다. 구전 ‘문경새재 아리랑’을 1896년 최초로 서양식 악보로 채록해 외국에 소개한 것이다.

문경새재아리랑비 오늘 제막
이준 등과 헤이그 밀사로 파견
외국인 첫 독립운동가 선정



 경북 문경시는 13일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옛길박물관에서 헐버트의 한국 사랑과 아리랑 사랑을 기념하는 ‘문경새재아리랑비’ 제막식을 연다. 가로 3m, 세로 2m의 크기의 아리랑비에는 40대 모습의 헐버트 초상화가 새겨졌다. 1896년 헐버트가 직접 아리랑을 영어로 쓴 ‘Korean Vocal Music(한국인의 소리)’이라는 제목의 서양 악보도 그대로 옮겨졌다. 뒷면엔 ‘헐버트를 기억하고자 기념비를 세운다’는 말도 담았다.



 제막식엔 특별한 손님이 온다. 헐버트 박사의 증손자인 킴벌 헐버트(34·미 콜롬비아대 대학원 재학)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에서 열린 헐버트 추모식 참석차 방한한 증손자를 문경시가 초청한 것이다.



 헐버트는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초청으로 8·15 광복절 행사에 참석했다가 서거한 뒤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됐다. 50년 정부는 한국 사랑을 실천한 헐버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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