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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열정 중시, 스펙 1% 보는데 취업준비생 97%는 스펙 쌓기 매달려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기업 180곳, 취준생 815명 설문
남자 기아차, 여자 대한항공 선호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생각하는 대기업 입사 조건과 정작 대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사이의 시각 차이 말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대졸사원 채용 때 ▶도전정신·열정(46.1%) ▶끈기·성실성(38.4%) ▶창의력(2.2%) ▶스펙(1.1%) 순으로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대기업 18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반면 올 5월 취준생 815명에게 물었더니 97.5%(795명)가 스펙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준비 중인 스펙(중복 응답)은 ▶영어(69.2%) ▶자격증(64.5%) ▶학점(57.8%) ▶인턴 활동(24.9%) 등이었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1% 남짓’한 평가 잣대에 ‘97% 이상’의 취준생이 매달리고 있는 격이다.



 특히 영어 실력이 그렇다. 취준생들은 높은 토익 점수를 최고 스펙으로 치지만 대기업에선 중요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토익의 경우 삼성전자·포스코 등은 “일정 수준만 넘기면 된다”거나 “지원 직군별로 나눠서 평가한다”고 답했다. SK에너지·현대중공업 등은 아예 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토익 평균은 686.3점(만점 990점)으로, 취준생들의 평균 목표 786.2점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기업들은 3~4차례에 걸친 실무역량·프레젠테이션·토론면접 등을 통해 인성과 기본기를 중점 평가하고 있다”며 “각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취준생 생각은 다르다. 서울시내 사립대 4학년인 김모(25)씨는 “기업들은 ‘스펙보다 사람’이라고 강조하지만 스펙은 취업문을 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이제 인성 평가를 위한 스펙 쌓기까지 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국내 남자 대학생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기아자동차를, 여자 대학생은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생 2211명(남 1040명·여 1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28%, 여학생의 23.3%가 각각 기아차와 대한항공을 입사 선호도 1위 기업으로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남녀를 합쳐서는 삼성전자(20.2%)가 10년째 1위를 차지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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